반도체 숨고르기에 10월 산업생산 2.5%↓…소비 늘고 투자는 급감(2보)
국가데이터처, 10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산업생산 마이너스 전환…5년8개월來 최대폭 감소
반도체 생산 26.5% 급감…"기저효과·가격인상 영향"
소비 2년8개월來 최대폭 증가…준내구재·비내구재↑
설비투자 14.1%↓·건설기성 20.9%↓…"조업일수 감소"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일반산업단지 대신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08/NISI20250808_0001913635_web.jpg?rnd=20250808093405)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일반산업단지 대신로.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박광온 기자 = 10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생산이 급감한 영향으로 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소매판매는 추석 연휴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긴 연휴 탓에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지난 2020년 2월(-2.9%) 이후 가장 큰 감소세다.
최근 산업생산 증감률은 6월 1.6%, 7월 0.4%, 8월 -0.3%, 9월 1.3%로 오르내리다가 10월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 자동차(8.6%) 생산은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26.5%)와 전자부품(-9.0%)이 급감했다. 10월 반도체 생산은 1982년 10월(-33.3%)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0.6%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1.7%)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도소매(-3.3%),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2.3%)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9월 반도체 생산이 호조였기 때문에 10월에는 일시적으로 지표가 큰 감소폭을 나타냈지만 반도체 호황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9월의 경우 반도체 지수가 역대 최고여서 (10월에는) 기저효과(역기저효과)가 있었고, 반도체 가격 상승이 20% 있었기 때문에 불변지수를 구하는 과정에서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반도체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강은정 기자=영등포 전통시장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홍보물이 붙어있다. eunduck@newsis.com 2025.10.0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2/NISI20251002_0001961066_web.jpg?rnd=20251002193245)
[서울=뉴시스] 강은정 기자=영등포 전통시장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홍보물이 붙어있다. [email protected] 2025.10.05. *재판매 및 DB 금지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 2023년 2월(6.1%)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음식료품, 화장품, 의약품 등 비내구재(7.0%)와 의복,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5.1%) 판매가 크게 늘었다. 반면 승용차, 통신기기·검퓨터, 가전제품, 가구 등 내구재(-4.9%) 판매는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1% 줄었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2.2%)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8.4%)에서 투자가 급감했다.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20.9% 감소했다. 1997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두원 심의관은 건설기성 감소 이유에 대해 "(10월 추석 연휴가) 긴 연휴인데 징검다리 연휴여서 실질적인 조업일수가 좀 더 감소했을수도 있다"며 "지난달 (건설투자가) 증가했던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소매판매와 관련해서는 "추석이 있다보니 영업일수가 감소해 내구재의 경우 4.9% 감소했다. 반면 소비쿠폰 등 정부 정책 시행으로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소비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세종=뉴시스] 국가데이터처, 10월 산업활동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8/NISI20251128_0002004884_web.jpg?rnd=20251128075345)
[세종=뉴시스] 국가데이터처, 10월 산업활동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