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활동 극대기 위성이 위험하다…8일부터 고에너지 양성자 경보서비스 제공
우주청, 국내 위성 보호 위한 100MeV 고에너지 양성자 경보서비스
작년 태양활동 극대기 시작되며 태양입자유입 경보 2배 가량 증가

태양활동 극대기 때 강하게 발생하는 '태양플레어' 현상. 이같은 태양활동이 강하게 나타나면 지구 대기권의 위성, 무선통신망 등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 (사진=나사) *재판매 및 DB 금지
우주항공청 우주환경센터는 태양활동 극대기로 인한 고에너지 양성자 증가에 대응하고 국내 위성을 보호하기 위해 '100MeV 고에너지 양성자 경보서비스'를 8일부터 정식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태양활동이 극대기에 접어들면서 미국 정지궤도 위성(GOES)을 통해 위성 내부 장비까지 침투 가능한 100MeV 양성자가 관측됐다. 이에 따라 위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신규 경보서비스 개발이 추진됐다.
우주환경센터는 2024년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우주환경예측센터(SWPC) 등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100MeV 양성자 경보 발령·유지·해제 기준을 수립하고, 같은 해 10월 신규 경보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1년간 국내 위성 운영기관 및 연구기관 등 국내 수요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며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했다.
우주환경센터는 8일부터 문자(SMS)를 통해 100MeV 고에너지 양성자 경보서비스를 정식 제공한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개인과 단체는 우주환경센터 누리집의 예경보 알림서비스 신청·해지 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도 태양활동 증가에 따른 고에너지 입자는 특히 위성 운용과 발사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에너지 양성자 유입은 위성 전자 장비의 이상 동작, 통신 장애, 궤도 유지 시스템 오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발사체 탑재체가 강한 방사선 환경에 노출될 경우 발사 일정이 조정되기도 한다.
2024~2025년 태양활동 극대기 기간 동안 태양입자유입(S) 경보는 총 144회(2025년 11월 기준)로 나타나 극소기(2018~2023년, 76회)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미국 정지궤도 위성(GOES)이 100MeV 고에너지 양성자를 실제 감지한 사례가 확인되면서 위성 운용에 대한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NASA 기술보고서에 따르면 100MeV 양성자의 위성 내부 침투 능력은 기존 기준인 10MeV 양성자보다 약 20배 높아, 전자 장비 손상 및 통신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고도화된 경보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나현준 우주환경센터장은 "100MeV 고에너지 양성자는 위성 장비를 직접 손상시킬 수 있는 수준의 고위험 입자로, 이번 정식 서비스 개시는 국내 위성의 안전 운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우주환경센터는 앞으로도 위성 피해 예방 및 우주환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예·경보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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