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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로 핸들 돌리는 車…수익성 개선 나올까

등록 2026.01.05 11: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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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3년 선행 배터리 계약 정리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으로 수정

'풀라인업' 현대차 기회 잡나 주목

[서울=뉴시스] 더(The) 2026 쏘렌토. (사진=기아) 2025.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더(The) 2026 쏘렌토. (사진=기아) 2025.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다. 수조원이 투입되는 전기차 사업의 수익성이 기대 이하라는 분석이 있어서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친환경 풀라인업을 구축한 현대차그룹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순수 전기차 업체의 부진 속에서 현대차는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업체는 배터리 합작 공장을 정리하거나,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하며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로 전략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포드가 LG에너지솔루션과 맺은 9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 테슬라가 엘앤에프와 맺은 3조8347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도 최근 해지됐다. 포드는 SK온과도 배터리 합작 공장을 나눠 갖기로 했다.

자동차 생산 시점 3~4년 전 배터리 계약을 미리 체결하는 것을 감안하면, 자동차 업계가 당분간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에 집중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전략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는 해석도 들린다.

업계에선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지을 때 연산 30~40GWh(기가와트시) 정도로 추정한다. 전기차 약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 공장에 4조~5조원이 투입되는데, 전기차 부진으로 자동차 업계가 이 타격을 정면에서 받는 모양새다.

예컨대, 포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11월까지 199만대를 넘게 팔았지만, 전기차 판매는 7만85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20만대를 넘기며 전년비 19% 성장했다.

전기차의 대표 브랜드인 테슬라도 올해 164만대를 팔며 2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시장조사기관은 예측하고 있다. 중국 BYD는 전기차 판매량으로 처음 테슬라를 앞지르기도 했다.

전기차의 위기가 현대차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는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구축한 바 있다. 내연기관 역시 경차부터 고급차까지 모두 판매하고 있어,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속도조절은 전기차 부품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하는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며 "하이브리드 역량이 있는 업체에게는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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