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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KAL'…대한항공 "KE로 통합 항공사 브랜딩 나선다"

등록 2026.03.26 1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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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서 출석 주주 만장일치 찬성

영문 브랜드로 'KAL' 대신 'KE' 전면에

KE 웨이, KE 라이징 등 사용하는 모습

한진칼·칼호텔 등의 사명도 변경 예상

[서울=뉴시스] 지난해 3월11일 열린 대한항공 ‘라이징 나이트’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제공=대한항공) 2026.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해 3월11일 열린 대한항공 ‘라이징 나이트’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제공=대한항공) 2026.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대한항공이 60년 이상 사용했던 공식 영문 약어 칼(KAL)을 정관에서 삭제했다.

대한항공이 새로운 영문 브랜드 KE를 전면에 내세우는 브랜드 리뉴얼을 시작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개최하고 정관에서 영문 약어 KAL을 삭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뉴시스 2월25일자 [단독] 대한항공, 60여년 상징해 온 'KAL'과 작별…조원태號 'KE'로 새 도약 기사 참조)

의결권 있는 주식 중 56.82%가 출석했고, KAL을 정관에서 삭제하는 안건에는 출석 주주 100%가 찬성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새로운 영문 브랜드로 KE를 전면에 내세우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적용한 첫 항공기를 공개할 때도 'KE 라이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지난해 3월 창립 56주년 기념으로 만든 기업가치 체계에도 'KE 웨이'라는 이름을 붙인 바 있다.

대한항공이 새 CI를 적용한 첫 항공기를 공개하고, 기업가치를 재편하는 상징적인 순간에 KAL 대신 KE를 사용한 것이다.

KE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식별코드로 항공편 명의 앞에 붙는 투레터(영문 2글자 코드)로 대중에게 친숙하다.

KAL은 1962년 대한항공공사(대한항공의 전신)의 영문 사명 약어로 처음 등장했다.
[서울=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대한항공 보딩데이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대한항공 보딩데이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03.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진그룹은 1969년 대한항공을 인수하며 CI를 변경했는데, 이때 KAL을 전면부에 내세웠다.

과거 언론에서도 대한항공을 KAL로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았고, 대한항공 항공기는 KAL로 통용됐다.

지주사인 한진칼, 비상장사인 칼호텔네트워크 등의 사명에도 KAL이 녹아있는데, 순차적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KAL리무진사업 등 사업의 이름은 이번 정관 변경 안건을 통해 KAL을 삭제하고 '리무진사업'으로 변경한 바 있다.

KAL 대신 KE를 사용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영문 브랜드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필요 때문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올해 12월17일로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다.

조원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대한항공을 '글로벌 톱 캐리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연내 브랜드와 법인 단일화를 차질없이 마무리하여 완전한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우기홍 부회장의 사내이사로 재선임 등 이사 선임 안건이 처리됐다.

이 외에도 개정 상법에 따른 집중투표제 도입, 전자주주총회 도입, 사외이사의 독립이사 명칭 변경 등의 안건도 함께 의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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