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장수' 혈액에 답 있었다… 젊은 층 닮은 단백질 37종 발견
![[서울=뉴시스] 100세 이상 장수한 이들의 혈액에서 일부 단백질 구성이 젊은 층과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사진 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02109253_web.jpg?rnd=20260413110453)
[서울=뉴시스] 100세 이상 장수한 이들의 혈액에서 일부 단백질 구성이 젊은 층과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사진 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100세 이상 장수하는 이들의 비결이 단순히 타고난 체질이나 습관을 넘어, 젊은 층과 유사한 혈액 내 단백질 구조를 유지하는 데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특히 노화와 질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산화 스트레스를 근본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신체적 메커니즘이 장수의 핵심 열쇠로 지목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포스트는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와 로잔 대학교의 연구진의 분석을 전했다. 연구진은 30~60대 성인, 80대, 100세 이상의 혈액 샘플을 비교 분석한 결과, 100세 이상 장수한 이들의 혈액에서 젊은 층들과 매우 유사한 37개의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5가지 단백질은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 산소의 생성과 분해의 불균형을 의미하며 노화를 가속화하고 암,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장수한 사람들은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항산화 단백질 수치가 낮은 특징을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칼 하인츠 크라우제 제네바 대학교 교수는 "100세 이상 노인들은 표준 노인 인구보다 항산화 단백질 수치가 현저히 낮았다. 산화 스트레스 자체가 낮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는 데 필요한 항산화 단백질도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뇨와 노화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슐린 조절에도 특화된 모습이었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GLP-1을 분해하는 단백질인 DPP-4 또한 그대로 남아있었다. 연구진은 "GLP-1을 분해함으로써 인슐린 수치를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할 수 있었다. 여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이라는 외부적 요인을 넘어, 체내 산화 스트레스 억제와 대사 호르몬 조절이라는 신체 기능 전반의 균형이 장수를 결정짓는 핵심 기제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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