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 "윤 어게인 세력, 5·18 금남로 집회 규탄"(종합)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5·18민주화운동 상징 공간인 광주 전일빌딩의 총탄 흔적이 헬기에서 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4일 "옛 전남도청 쪽에서 금남로 방향으로 돌면서 사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1980년 5·18 당시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주변 모습. (사진 = 5·18 기념재단 제공 사진 촬영) [email protected]
5·18공법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5·18 정신이 깃든 역사적 공간에서의 극우 집회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민주주의 정신이 서린 역사적 공간에서 극우 집회가 예정된 사실에 우리는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금남로는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이 서려 있는 자리이자 기억과 책임, 역사적 성찰이 요구되는 엄중한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중요한 가치이지만, 자유는 역사에 대한 부정과 왜곡, 그리고 타인의 고통 위에 서 있을 수 없다"며 "민주주의는 책임 없는 자유가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존중 위에서만 성립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집회는 즉각 철회돼야 하며 관계 당국 역시 이를 결코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해당 공간의 역사적 성격에 부합하는 관리와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도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경찰은 극우 유투버의 금남로 집회 신청을 불허하고 집회 관리 매뉴얼을 재정비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해당 유튜버는 46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민주의 밤' 행사가 열리는 5월 16일 금남로에 집회를 신청했다"며 "국가기념 행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하기 위해 신청한 집회를 허용하는 것이 정말 합당한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경찰은 46주년 5·18 기념행사를 방해하고 민주주의를 폄훼하려는 목적의 금남로 집회를 불허해야 한다"며 "또한 집회 관리 매뉴얼을 정비해 시민들의 권리를 심대하게 침해할 목적이 분명한 집회의 허용 여부에 대한 심사 또한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하는 한 보수 성향 유튜버는 최근 경찰에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윤 어게인'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이 유튜버는 과거 금남로에서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 등 5·18을 폄훼하는 취지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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