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와 핵문제 등 이견…해상봉쇄 지속시 휴전 위반 간주"
"진지한 협상 필요…예비합의 기대"
'혁명수비대 통제하 지정항로 통항'
트럼프 "'하루이틀 내' 합의" 온도차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란은 우라늄·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주요 쟁점에서 이견이 남아 있다며 신중론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2026.04.18.](https://img1.newsis.com/2026/04/17/NISI20260417_0001186155_web.jpg?rnd=20260417125710)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란은 우라늄·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주요 쟁점에서 이견이 남아 있다며 신중론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2026.04.1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란은 우라늄·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주요 쟁점에서 이견이 남아 있다며 신중론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가디언, CNN 등에 따르면 이란 고위 관계자는 17일(현지 시간) 로이터 인터뷰에서 "종전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양국간 상당한 이견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핵 문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견을 극복하기 위한 진지한 협상이 필요하다"며 "며칠 내 예비 합의에 도달하기를 기대하며, 제재 해제와 피해 배상 문제를 추가 논의할 공간을 열기 위해 휴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타결까지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대(對)이란 해상 봉쇄가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레바논 휴전 타결을 미국의 휴전 합의 준수 의지로 평가하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발표했지만, 해상 봉쇄가 이어질 경우 해협을 다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상대방이 약속을 어길 경우 이란은 반드시 적절한 대응을 한다"며 "그들이 말하는 해상 봉쇄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핵심 소식통도 "레바논 휴전 등 일부 전제 조건 이행이 해협 재개방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해상 봉쇄가 계속될 경우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고 통항이 차단될 것"이라고 했다.
이 소식통은 또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의 해협 개방 발표에 대해 ▲적대국과 무관한 상선 통항 허용 및 군함은 금지 ▲이란 당국이 지정한 항로 준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사전 조율 후 통과의 3개 조건을 부연 설명했다.
또 해협이 개방되는 시한인 '남은 휴전 기간'은 이스라엘-레바논 10일 휴전이 아닌 미국-이란 2주 휴전이 끝나는 22일(이란 시간 기준, 미국 시간 21일)까지로 확인됐다.
앞서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레바논 휴전에 따라, 이란 항만해사기구(PMO)가 이미 발표한 협조된 항로를 통한 상업용 선박 운항이 남은 휴전 기간 동안 완전히 개방된다"고 발표했다.
다만 결정 배경이나 개방 관련 세부 사항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고, '남은 휴전 기간'도 미국-이란 휴전과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중 무엇을 가리키는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이 이어지자 설명에 나선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우라늄 문제 등이 완전히 해결됐다며 종전이 임박했다는 메시지를 공세적으로 내고 있다.
이란 측 발표와 온도차가 큰 만큼, 양국은 19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개최가 유력한 2차 평화 협상에서 치열한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발표 직후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종료됐다. 이란이 다시는 해협을 봉쇄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 위대하고 기쁜 날"이라고 적었다. 액시오스에는 "하루이틀 내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에 대해서는 "미국은 위대한 B-2 폭격기들이 만들어낸 '모든 핵 잔해(all Nuclear Dust)'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전량 회수를 강조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터뷰에서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동결 자금을 전혀 받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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