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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처럼 힘들었다"…대리모 출산 후 우울증 겪은 美 여성

등록 2026.05.12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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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대리모 출산을 경험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팸 앤드라스(59)의 사연을 보도했다. 세 아이의 어머니인 앤드라스는 5년 전 대리모를 통해 세 번째 아이를 얻었는데, 그는 이 경험이 "지옥처럼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대리모 출산을 경험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팸 앤드라스(59)의 사연을 보도했다. 세 아이의 어머니인 앤드라스는 5년 전 대리모를 통해 세 번째 아이를 얻었는데, 그는 이 경험이 "지옥처럼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출산한 미국 여성이 그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대리모 출산을 경험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팸 앤드라스(59)의 사연을 보도했다. 세 아이의 어머니인 앤드라스는 5년 전 대리모를 통해 세 번째 아이를 얻었는데, 그는 이 경험이 "지옥처럼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앤드라스는 자연 임신으로 두 아이를 낳았지만, 두 번째 출산 과정에서 잦은 유산을 겪는 등 건강 문제를 겪었다. 그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40대 중반의 나이로 둘째 아이를 낳았다. 둘째가 세 살이 됐을 때, 앤드라스 부부는 남아있던 냉동 배아로 아이를 하나 더 갖기로 결정했다. 자연 임신이 더 이상 불가능했던 앤드라스는 대리모를 찾았고, 앤드라스의 조카가 그 역할을 맡아 2021년 아이를 임신했다.

셋째 아이를 얻는 과정에서 앤드라스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는 "설렘보다 두려움을 느꼈다. 젊은 조카와 마주 앉아있을 때 나는 한물간 사람처럼 느껴졌고, 가족과 분리된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2021년 10월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앤드라스는 한동안 유대감을 쌓지 못했다. 죄책감과 수치심, 원망에 시달리던 앤드라스는 남편과 갈등을 겪으면서 술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던 앤드라스는 금주 지원 모임에 참가한 후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는 "더 이상 지치고 우울한 삶을 살 수는 없었다"면서 "나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마크를 위해서라도 변하고 싶었다. 모임에 참가하면서 최소 1년은 무조건 금주하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다"고 회상했다.

금주를 결정한 후 앤드라스는 정서적 안정감을 되찾았고, 셋째 아들과의 관계도 가까워졌다. 그는 "지금은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서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여성들은 더 빨리 진실을 털어놓고,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리모 제도는 윤리적 문제로 잦은 논쟁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은 주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리모를 대체적으로 허용하는 편이고, 상업적 대리모도 활동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대리모를 규제하고 있으며 설령 낳더라도 친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 민법은 실제로 임신해서 출산한 여성을 법적 모친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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