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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 이란과 제3국 통한 무기 지원 모의"-NYT

등록 2026.05.14 07:24:07수정 2026.05.14 07: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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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입수한 미 당국자들 폭로

트럼프가 시진핑 압박하길 기대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6.05.14.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6.05.1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중국 기업들이 이란과 무기 판매를 논의하면서 출처를 감추기 위해 제3국을 통해 무기를 보내는 방안을 모의한 것으로 미 당국자들이 밝혔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과 이란 당국자들이 무기 이전을 논의했다는 정보를 수집했다. 무기의 양과 실제 선적 여부 및 중국 당국의 판매 승인 여부 등은 분명하지 않다.

NYT는 미 당국자들의 폭로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방문 중 문제를 제기하도록 압박할 것이지만 트럼프가 문제 제기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 보고를 받은 당국자들은 무기가 이미 제3국으로 보내졌는지를 두고 서로 다른 견해를 보였다. 다만 이란이 전쟁 중 중국제 무기를 사용한 흔적은 아직 없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중국이 맨패즈(MANPADS)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을 이란에 이전했을 수 있으며 중국이 추가로 무기 선적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에 따라 미 당국자들은 공개, 비공개로 중국이 이란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압박해 왔다.

트럼프의 중국 방문에 즈음해 측근들은 방문을 복잡하게 만드는 일을 피하려 하지만 미 당국자들은 이란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려는 중국의 시도를 용납할 수 없으며 중국이 모든 무기 이전을 중단하기를 원한다.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달 이란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군사 협력"을 받았다고 말하면서도 세부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

당국자들은 중국 정부가 이란을 지원하려는 시도를 공식 승인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과 이란 사이의 협의를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미 당국자들은 중국 기업이 이란에 보내는 무기를 우회하는 제3국 중 한 곳이 아프리카 국가라고 밝혔다. 다만 이 나라에 무기가 이미 도달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는 맨패즈 미사일 이전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무기 이전을 하지 말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으며 시진핑이 무기를 보내지 않는다고 답장했다고 밝혔었다.

중국은 이란에 미군 위치를 추적하는 정찰위성 접근권을 제공했으며 이란이 드론, 미사일 등 무기 생산에 필요한 이중용도 부품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무기 완제품 공급은 이중용도 부품 공급과는 다른 문제다.

무기를 제3국을 통해 보내려 하는 시도는 중국 정부가 이란 무기 이전을 비밀로 유지하려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은 이란이 수출하는 석유의 약 80%를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사들인다. 따라서 중국은 이란을 지원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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