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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격전지]"정당 보면 김용남" "평택 사람 유의동" "인지도는 조국"

등록 2026.05.17 06:00:00수정 2026.05.17 07: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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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국회의원 재선거 3파전 격전지 '평택을' 가보니

"당을 보고 찍는 사람이 많으면 김용남이 당선될 것 같아"

"유의동은 평택 사람인데 다른 사람들은 다 연고가 없어"

"잘 아는 사람 뽑으면 어려움 겪은 조국이 당선될 듯"

"살기 어려운데 정당이 뭐가 중요하나…평택 발전시킬 사람 필요"

[평택=뉴시스]권신혁 기자 = 16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안중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며 시장 골목을 오가고 있다. 2026.05.16. innov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평택=뉴시스]권신혁 기자 = 16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안중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며 시장 골목을 오가고 있다. 2026.05.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평택=뉴시스]정금민 권신혁 한재혁 기자 = "당을 보고 찍는 사람이 많으면 김용남이 당선될 것이고, 아는 사람을 뽑으면 조국이 당선되겠죠." "유의동은 평택 사람인데 다른 사람들은 다 연고가 없어요."

16일 경기 평택을 지역에서 만난 시민들은 선거구도 만큼이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곳은 2012년 19대 총선부터 세 차례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승리한 곳이다.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이병진 전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평택을 재선거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이곳은 반도체 벨트의 중심지인 고덕국제신도시와 전통적 농촌 부락 등이 함께 있는 도·농 복합 지역이다.
 
민주당은 보수 정당 출신인 김용남 전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고, 국민의힘은 평택에서 3선을 한 유의동 전 의원을 공천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조국 대표, 진보당에서는 김재연 상임대표가 후보로 뛰고 있다. 국무총리 출신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등록을 마쳤다.

[평택=뉴시스]권신혁 기자 = 16일 경기 평택 안중읍의 한 건물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택을 출마 후보자들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6.05.16. innov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평택=뉴시스]권신혁 기자 = 16일 경기 평택 안중읍의 한 건물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택을 출마 후보자들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6.05.1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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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찾은 평택 안중읍에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뛰어든 각 후보들의 대형 현수막과 홍보물이 멀리서도 한 눈에 보였다. 교통의 중심지 중 하나인 안중오거리에는 곳곳에 각 후보의 홍보물이 붙어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50대 남성 최모씨는 "사표를 막기 위해 민주당에 표를 줄 것"이라며 "국민의힘에는 절대 표를 안 줄 것"이라고 했다. 70대 여성 조모씨는 "지역에 보수적인 분들이 많지만 변화가 좀 생겼다.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에 많이 흔들린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 잘하고 계시고, 일을 잘하는 당을 뽑아야 한다"고 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60대 여성 서모씨는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니까 민주당을 밀어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단일화를 해야 이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평택 안중읍에서 25년째 세탁소를 운영 중인 70대 남성 황모 씨 말은 달랐다. 황씨는 "유의동은 여기(평택) 사람인데 다른 사람들은 다 연고가 없다"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멋대로 법안을 처리하는데 (의원이)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고 있다. 너무 한 쪽으로 몰려 있는데 어느 정도 (의석 수) 비율이 맞아야 한다"고 했다.

평택시 현덕면 평택화양도시개발구역에서 만난 40대 남성 이모씨도 "평택에서 20년간 살았다. 유의동을 뽑을 것"이라며 "조국이 여기서 되면 어디서 온지 모르는 뜨내기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을 보고 찍는 사람이 많으면 김용남이 될 것이고, 잘 아는 사람을 뽑으면 조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춘성(52)씨는 "원래 거물인 조국을 찍으려고 했는데 '전과자를 왜 찍느냐'고 하더라"며 "그래서 국민의힘을 찍으려고 한다"고 했다. 황교안 후보와 김재연 후보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을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40대 여성 박씨는 "유의동 후보가 혹시 윤석열파인가"라고 물으며 "국민의힘이 아주 밉상이라 뽑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평택=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14일 경기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2026.05.14. jhope@newsis.com

[평택=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14일 경기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2026.05.14. [email protected]


조국 후보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70대 여성 조모씨는 "옛날부터 지지해서 조국을 뽑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시기 어려움을 겪었을 때부터 지지했고, 이번에도 뽑아주려고 한다. 너무 불쌍하다"고 했다.

30대 여성 이모씨는 '어느 후보를 뽑고 싶냐'는 질문을 받고 "조국을 뽑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씨와 함께 있던 일행 중 한명은 "저도 조 후보를 뽑겠다"며 "김용남 후보는 국민의힘에 있었다고 들었다. 조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당보다 지역 발전을 잘 할 사람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평택시 현덕면 평택화양도시개발구역에서 만난 40대 남성 장모씨는 "여기 버스도 없고 마트도 없어서 살기가 불편하다. 교통 공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택 안중읍에 10년간 거주하다 최근 평택화양도시개발구역으로 이사했다는 30대 여성 최유진씨는 "살기가 어려운데 정당이 중요한가. 공약을 봐야 한다"며 "(동네에) 교통(수단)도 없고, 애기를 키우는데 경찰서도 병원도 없어서 여기를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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