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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파업 리스크 해소…국민연금, 안도 속 주주가치 우려

등록 2026.05.21 11:31:21수정 2026.05.21 12: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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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77.42포인트(3.85%) 상승한 7486.37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7.3원 내린 1499.5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29.23포인트(2.77%) 오른 1085.30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5.2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77.42포인트(3.85%) 상승한 7486.37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7.3원 내린 1499.5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29.23포인트(2.77%) 오른 1085.30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직전 잠정 합의에 도달하고 위축됐던 코스피가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주식 비중을 25% 수준까지 늘려온 국민연금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만 국민연금은 삼성전자의 주요 주주인 만큼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확대와 자사주 지급 방식 등이 향후 배당 여력과 주주가치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지분 7.77%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로, 노사 갈등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실적 부담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왔다.

파업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삼성전자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성을 넘어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에도 부정적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뒤따랐다.

전날 밤 노사가 파업을 하루 앞두고 잠정 합의를 도출하면서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도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단일 종목 만으로도 100조원 이상의 평가액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주가 등락에 따른 영향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금융부문 포트폴리오 가운데 24.5%(395조1000억원)가 국내 주식이다.

일각에서는 노조 성과급 지급 확대가 향후 배당 재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거론된다. 임직원 성과급 지급 규모가 확대될 경우 배당 여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들 사이에서 주주환원 축소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가 영업이익 기준일 경우 1인 당 최대 약 5억4000만원 규모의 성과급이 자사주로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사주 지급 이후 처분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 등 주주가치 훼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확대가 배당 재원에 영향을 줄 경우 장기 투자자인 국민연금 입장에서도 주주가치 측면의 점검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파업 사태로 들어갔다면 국민연금은 물론 노후자금을 맡긴 국민들 역시 손실을 보는 상황이었던 만큼 이번 합의는 국민연금에도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기업 이익을 내부로만 계속 분배하는 상황이 되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불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직원들에게 주식을 지급하게 될텐데 신주발행이 이뤄질 경우 주식의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으니 그런 부분 등을 살펴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코스피는 삼성전자 노사의 막판 협상 타결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 발동과 함께 한때 상승폭을 7% 가까이 확대하며 77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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