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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비웠는데도 층간소음 항의"…대구 아파트 흉기 살해 유족의 호소

등록 2026.05.21 11:09:56수정 2026.05.21 11: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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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층간소음 살해 사건 유가족 인터뷰 (사진출처: 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층간소음 살해 사건 유가족 인터뷰 (사진출처: 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김동원 인턴기자 =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던 주민이 이웃 주민에게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자의 딸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층간소음을 일으켰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지난 9일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지인들과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약 30분 뒤 아래층에 거주하던 20대 남성에게 공격당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가해 남성이 피해자가 외출하는 소리를 들은 뒤 흉기를 준비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족 측은 오히려 자신들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소음 때문에 불편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집에는 층간소음 방지 매트도 깔려 있었고 가족 대부분이 직장인이어서 집을 비우는 시간도 길었다"며 "심한 생활 소음을 낼 환경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가해 남성은 가족이 집에 없는 날에도 소음을 문제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에 따르면 그는 "욕실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컴퓨터 마우스를 클릭할 때마다 보복성 소음을 내는 것 같다"는 등의 항의를 이어갔다.

유족은 해당 소음이 실제 생활 소음이 아니라 아파트 배관 등 건물 구조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파트 측 역시 이와 관련한 안내문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남성은 이전에도 다른 주민들과 갈등을 빚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건 전 피해자 가족에게 "층간소음으로 인한 범죄가 왜 발생하는지 이해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A씨가 경찰에 신고해 현장 확인까지 이뤄졌지만, 당시 경찰은 특별한 소음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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