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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스페이스X 급락에…머스크, '조만장자' 타이틀 반납

등록 2026.06.25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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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손=AP/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상장 공모에 약 2500억 달러(약 345조 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14년 5월29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스페이스X 본사에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드래곤 V2 우주선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2026.06.10.

[호손=AP/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상장 공모에 약 2500억 달러(약 345조 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14년 5월29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스페이스X 본사에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드래곤 V2 우주선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2026.06.10.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가 급락 여파로 '조만장자' 타이틀을 잃었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시점 기준 머스크의 순자산은 9702억 달러(약 1501조원)로 집계됐다. 글로벌 기술주 폭락세가 머스크의 자산을 끌어내리면서, 그는 불과 수 주 만에 다시 '억만장자' 신분으로 돌아오게 됐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2일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역사적인 기업공개(IPO) 성공에 힘입어 인류 역사상 최초로 순자산 1조 달러를 돌파한 조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당시 사상 최대 규모였던 스페이스X의 IPO는 단숨에 머스크의 자산을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이후 그의 자산은 1조 달러 안팎을 유지해 왔다.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750억 달러(약 116조원)를 조달했으며, 상장 직후 24시간 만에 공모가(135달러) 대비 19% 폭등하기도 했다. 이날 스페이스X의 주가는 약 154달러(약 23만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주 글로벌 증시를 덮친 강력한 매도세가 머스크의 발목을 잡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잠재적인 금리 인상 우려와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가 시장을 흔들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폭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삼성전자 등 AI 붐과 밀접하게 연관된 기업들의 타격이 컸다.

머스크의 자산 대부분은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이 아닌 주식과 지분 형태로 묶여 있어 시장 변동성에 다소 취약한 구조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나 스페이스X의 주가가 반등할 경우 머스크가 조만장자 지위를 조만간 재탈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조만장자 타이틀은 내려놓았지만, 머스크는 여전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 부호 순위 2위인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순자산은 약 2840억 달러(약 439조원)로, 머스크와는 3배 이상 격차가 벌어져 있다. 머스크는 올해 1월 이후에만 자신의 자산을 3380억 달러(약 523조원) 증식시켰는데, 이는 2위인 페이지의 전체 재산보다도 많은 액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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