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비용 털어낸 SKT, 2분기 영업익 67% ↑…AI 데이터센터 매출 92.5% 급증(종합)
등록 2026.08.05 09:38:00
매출 4조3591억원·영업이익 5660억원
AI 데이터센터 매출 1362억원…2029년부터 5GW 단계적 가동
![[서울=뉴시스]SK텔레콤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2204674_web.jpg?rnd=20260805092546)
[서울=뉴시스]SK텔레콤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과 지난해 해킹 사태 관련 비용의 기저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67% 늘렸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67.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660억원으로 459.8% 늘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277억원으로 70.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1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급증에는 지난해 해킹 사태 이후 발생한 유심 교체 관련 비용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2분기 SK텔레콤 별도 영업이익은 2509억원에 그쳤다. 기타 영업비용도 같은 기간 6075억원에서 4153억원으로 줄었다.
통신 수익성 회복했지만 매출 감소…ARPU 제자리걸음
2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2조5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가입자 감소가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마케팅비용은 7477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알뜰폰을 제외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만9098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증가했다. 전 분기 2만9103원과 비교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휴대전화 가입자는 219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4000명 줄었다. 다만 전 분기보다 1만2000명 늘며 2개 분기 연속 순증했다. 5G 가입자는 1797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매출 92.5% 증가…2029년부터 5GW 가동
2분기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가동 확대와 해저케이블 매출 기여가 성장을 이끌었다.
현재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은 137MW다. 회사는 2029년부터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열어 1단계로 5GW를 확보하고 고객 수요에 따라 15G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AI 기업간거래·소비자간거래(B2B·B2C) 매출도 클라우드 수주 확대에 힘입어 6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5%, 전 분기 대비 36.2% 증가한 규모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설비투자액은 4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350억원과 비교하면 23.3% 감소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에는 통신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하는 데 있어 SK텔레콤이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2분기 매출 1조1603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44.3% 증가했다. 부문별로 유선통신 매출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와 기가인터넷 비중 증가에 힘입어 2968억원으로 3.8% 늘었다. 반면 유료방송 매출은 4711억원으로 0.8% 감소했고 기업사업 매출도 2801억원으로 3.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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