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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 우라늄 확보 지상작전, 트럼프 지난달 제동

등록 2026.06.13 17: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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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의장, 지난달 브뤼셀 회의 마치고 급거 중부사령부 돌아와 논의

트럼프 “이란 보복, 미군 사상자 증가” 등 우려로 잠정 보류

이란, 협상 결렬시 후티 반군 통해 홍해 해협 봉쇄 준비

[포르도=AP/뉴시스] 막사르 테크놀로지스가 지난해 6월 29일 촬영한 이란 포르도 핵 시설 모습. 2026.06.13.

[포르도=AP/뉴시스] 막사르 테크놀로지스가 지난해 6월 29일 촬영한 이란 포르도 핵 시설 모습. 2026.06.1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군은 이란의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지상 작전 준비를 서둘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중단시켰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13일 CNN 보도에 따르면 최고위 장군이 지난달 플로리다 중부사령부 본부를 극비리에 급히 방문해 이란에 지상군을 파견해 핵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고농축 우라늄을 강제로 탈취하는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직접 받았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지난달 19일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고위 관리 회의를 마치고 대서양을 건너 플로리다주 탬파로 급히 돌아왔다.

소식통들은 이러한 고위급 인사들의 긴급한 브리핑은 행정부가 고위험 지상 작전을 승인할 뻔했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케인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작전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브리핑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강력한 보복을 불러일으켜 전쟁을 장기화하고 세계 경제를 더욱 혼란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며 보류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사상자가 상당수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 타결에 대한 합의에 근접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준비 작업이 이뤄졌다.

CNN은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은 전쟁이 대규모로 확대할 뻔했던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되고 전쟁이 재개될 경우를 대비해 ‘경제적 핵 옵션’을 구상하고 있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는 예멘에서 이란의 주요 대리 세력인 후티 반군을 압박해 바브 알 만답 해협을 봉쇄하는 것이다.

바브 알 만답 해협은 이란이 수개월간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 가운데 홍해로 향하는 주요 해상 통로이자 세계 무역의 핵심 관문 역할을 해 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양해각서(MOU)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은 합의 목록이 약간 달라 주목된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측 목록에는 이란의 핵물질 파기 및 반출, 핵 프로그램 해체, 호르무즈 해협 개방, 테러 대리 단체에 대한 이란의 자금 지원 중단 등이 포함되며, 이러한 조건들이 모두 충족된 후에야 제재 완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언론이 보도한 내용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권을 양보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합의든 이란의 동결 자금 240억 달러의 즉각적인 해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확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지만 협상이나 군사력을 통해서도 현재까지 달성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라늄을 강제로 탈취할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했지만 지난달 작전 보류는 미군 사상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작전을 추진하는 데에는 소극적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CNN는 전했다.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농축 우라늄, 특히 무기급에 가까운 고농축 상태로 보관 중인 970파운드(약 440kg)의 우라늄을 압수하려는 작전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상당한 양보, 특히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포기를 포함하는 합의안에 대한 확답을 미루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CNN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은 이스파한, 나탄즈, 포르도우 핵시설을 비롯한 여러 핵시설에 분산되어 있으며, 지하 깊숙한 터널에도 매장되어 있다.

핵 전문가들은 미국 군사 작전으로 모든 우라늄을 찾아내 검증하는 것조차 어려울 뿐더러, 적대적인 환경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CNN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물질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해 6월 마지막으로 검증했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기체 상태로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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