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회계법인 '감사보수 덤핑' 경고…"비정상적 감소시 감리 착수"
감사품질 현안 간담회 개최…"AI기술 효율성 높아 적극 활용해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516_web.jpg?rnd=20260311143845)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email protected]
금감원은 14일 회계법인 감사 부문 대표와 윤정숙 전문심의위원 주재로 감사품질 관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은 "신(新) 외감법 도입 후 상승했던 감사 보수가 최근 지속 하락하는 등 수임 경쟁 과열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감사 보수의 과도한 하락은 감사 투입 인력과 시간의 감소를 동반해 감사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충분한 감사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 현장에서 회계사들이 전문가적 의구심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감사 보수 하락과 함께 감사 투입 시간이 동반 하락하는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합리적인 사유 없이 감사시간이 지나치게 감소할 경우 감사인 감리 및 재무제표 심사·감리에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품질 우수 법인에 대해 감사인 지정을 확대하는 지정제도 개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실제 투입된 감사시간 데이터는 표준감사시간 제도 등 외부감사 제도의 근간이므로 철저히 관리해 신뢰성을 확보해달라"고 말했다.
또 "AI 기술은 감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감사품질 향상에 기여할 잠재력이 크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며 "감사정보가 외부로 유출돼 회계감사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정보 보안을 철저히 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수임 경쟁 과열로 인한 감사보수 하락과 감사 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에 공감을 표했다. 지나친 수임 경쟁이 감사 품질과 자본시장의 회계 투명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AI 효과에 대해선 AI의 비용 절감 효과가 최근의 감사보수 하락과 개발 비용 등을 상쇄할 만한 수준인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향후 금감원은 감사품질이 우수한 법인에 대해선 감사인 지정을 확대하는 '감사품질 위주'의 지정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본시장 건전화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심사·감리 주기를 코스피 10년, 코스닥 5년으로 단축하고, 인력 확충 및 감리수단 고도화 방안도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오는 24일 심사·감리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 세미나를 개최해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또 다음달 중 상장회사 감사인 설명회를 통해 주요 감독 이슈를 안내하는 등 소통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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