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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대 무협 회장 낙점' 김인호는 누구?

등록 2015.02.17 11:56:39수정 2016.12.28 14: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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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17일 한국무역협회 제29대 회장으로 추대된 김인호(73)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정통 엘리트 경제 관료 출신이다.

 평소 정부의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경제를 중시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는 194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학 석사와 경제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66년 행정고시(4회)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였다.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에서 최장수 물가정책국장, 경제기획국장, 차관보, 대외경제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환경처 차관을 거쳐 김영상 정부에서 한국소비자보호원장, 철도청장을 역임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장관급으로 격상된 1996년엔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1997년 2월부턴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내면서 금융개혁법안을 조율하는 역할 등 김영삼 정부의 경제정책을 주도했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실상 경질됐다.

 당시 외환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구속기소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2004년 "정책적 판단은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며 최종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는 이후 국가경영전략연구원장과 와이즈인포넷 회장, 중소기업연구원장, 소비자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민간 부문에서 경제 활동을 해왔다.

 현재는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과 정부 제2기 중장기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경쟁이 꽃피는 경제'(1997년), '시장으로의 귀환'(1999년), '시장원리와 한국의 경제운용'(공저)(2008년), '길을 두고, 왜 길 아닌 데로 가나'(2010년) 등이 있다.

 무역업계 안팎에선 김 이사장이 정부·민간 경제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무역협회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민간에서 경제·통상·경쟁·소비자·중소기업 등 다양한 정책을 다뤘던 경륜은 현재 무역업계에 산재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박근혜 정부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깊이 참여한 만큼 정부와의 교감을 통해 정책 방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평소 '기업에 좋은 것은 나라에도 좋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

 무역업계 대표들로 구성된 무협 회장단은 이같은 김 이사장의 철학에 공감, 무역 증진 및 경제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무협 관계자는 전했다.

 김 이사장은 17일 무협 회장단 회의에서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26일 무협 정기총회에서 공식 선임된 뒤 3년간 무협을 이끌게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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