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조리법에 따라 지방함량 41% 차이"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조리법에 따라 돼지고기 삼겹살의 지방 함량이 41%까지 차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식품연구원 산업기반연구본부 전기홍 박사팀이 가열 도구를 달리해 조리한 돼지고기의 지방·수분 함량 등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검사 결과 삼겹살을 숯불에서 구웠을 때의 지방 함량(100g당)이 33.2g으로 최고치를 보였다.이중(二重) 팬 구이(32.4g), 잠재열 구이(32.3g), 오븐 구이(30.9g), 전기그릴 구이(30.2g) 등도 삼겹살의 지방 함량이 높았다.

 반면 찐 삼겹살의 지방 함량은 23.6g으로 숯불로 구운 삼겹살보다 지방 함량이 41%나 적었다. 삶은 삼겹살의 지방 함량도 24.8g으로 비교적 낮았다.

 목살의 경우엔 전기그릴 구이의 지방 함량(100g당)이 16g으로 정점을 찍었다. 삶은 목살과 찐 목살의 지방 함량(100g당)은 각각 10.4g, 11.7g이었다. 같은 양의 목살을 먹을 경우 전기그릴로 구우면 삶거나 쪘을 때보다 지방을  54%, 37% 더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비만·심장병·뇌졸중 등이 우려되는 사람은 지방과 칼로리 섭취를 최대한 줄여야 하기 때문에 직화(直火) 등 굽기보다 삶거나 찌는 것이 더 낫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조리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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