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지진 난다면'…담벼락 접근 피하고 유언비어 휩쓸려선 안돼

하지만 안심해선 안 된다. 한반도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탓이다.
한반도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매년 증가 추세다. 기상청에 따르면 1978년 6차례였던 지진 횟수는 지난해 44차례로 늘었다. 최근 30여년간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한 해는 2013년으로 93차례나 됐다.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 발생에 적절히 대비 또는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국민 스스로가 지진 발생 전후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지진에 대한 국민행동요령.
◇지진이 오기 전에는
지진 발생시 위험 요소가 되는 물건을 미리 정리하자. 천장이나 높은 곳의 물건은 치우고 머리 맡에는 깨지기 쉽거나 무거운 물품을 두지 말아야 한다.
가스·전기·수도를 차단하는 방법을 미리 익혀두고, 집 주변의 지반 상태와 균열 조짐 등을 점검해 미흡한 부분은 시공해야 한다. 집 주변에 대피할 만한 공터나 학교 등 안전한 장소와 응급처치법도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또 지진 발생시 타 지역에 사는 친지에게 본인의 안전을 알릴 수 있도록 통신수단을 마련해두는 것도 좋다.
◇지진 발생시는
지진 발생시 집안에 있다면 튼튼한 테이블 밑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 테이블 등이 없을 때에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흔들림이 있을 때 서둘러 바깥으로 나가는 것은 위험하다. 유리창과 간판 등이 떨어지거나 고정되지 않은 시설물이 덮칠 수 있어서다.
야외에 있다면 가방 등으로 머리를 우선 보호한다. 대문 기둥이나 담벼락은 지진으로 무너질 위험이 커 절대 가까이 접근해선 안된다.
특히 번화가에서는 낙하물을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라면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고, 이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선 안 된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면 신속하게 내린 후 대피하거나 갇혔다면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
전철 안이라면 화물 선반이나 손잡이 등 고정 물건을 꽉 잡은 채 안내 방송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섣부르게 출구로 뛰어나가는 행동은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까지 위험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금물이다.
차량 운전 중이라면 도로 오른쪽에 정차시키고 라디오 방송을 청취해야 한다. 대피 또는 긴급차량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도로 중앙은 비워둬야 한다. 만약 차량에 불이 났다면 문을 열어둔 채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다.
산 근처와 해안에서는 산사태와 지진해일의 위험이 있어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대피시에는 최소한의 소지품만을 챙겨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근거없는 소문에 휩쓸려 단독 행동하는 것은 삼가고, 자치단체 공무원이나 경찰관 등 안내자의 지시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지진이 멈춘 직후에는
여진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해안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지진해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지진으로 취약해진 건물은 매우 위험한 만큼 집 안으로 들어가기 전 전문가 확인을 받아야 한다. 집 안에 쏟아진 약품 등의 양이 많거나 환기가 제대로 안 될때, 종류 또는 처리방법을 모를 때에는 그대로 두고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인명 위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화도 수리 후 사용해야 한다.
정전이라면 손전등을 사용해야 한다. 성냥이나 라이터 등 불은 누출된 가스가 폭발할 위험이 있어 안전 조치가 모두 완료된 후에 사용한다.
의식을 잃은 부상자를 발견했다면 담요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되 물을 주지 않아야 한다. 부상자 위치 장소가 위험하지 않다면 그대로 놔둔 채 구조 요청을 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먼저 기도를 확보하고 머리와 부상 부위는 고정한 후에 옮겨야 한다.
◇지진해일 발생시에는
지진해일 특보가 발효되면 해안가에서의 작업을 중단하고 유류 등 위험물을 신속히 이동시킨 뒤 고지대로 대피해야 한다. 항만내 선박은 고정하거나 가능한 한 항만 외로 옮기는 것이 좋다.
해안가에서 강한 지진동이 느꼈을 경우에는 2~3분 이내에 지진해일이 습격해올 수 있으므로 특보가 발효되지 않았더라도 고지대로 이동해야 한다.
바다로 나가있을 때 지진해일 특보가 발효됐거나 발생하면 항구로 복귀하지 말아야 한다. 항만에 정박해 있으면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수심이 깊은 지역으로 즉시 이동해야 한다.
제방이나 방파제 등에서는 지진해일이 월류(越流·물이 넘쳐흐르는 현상)할 위험이 있으므로 가능한 한 선박의 정박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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