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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미르 인도군, 무슬림 종교행렬에 총격 수십명 중상

등록 2020.08.30 10: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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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나가르 시외의 '무하람'행진 무력 탄압

" 코로나방역 수칙 어겼다" 고무탄 사격과 최루가스 공격

[가간기르=AP/뉴시스] 17일 인도 군용 차량들이 중국과 분쟁 중인 라다크지역에서 인도령 카슈미르 주도인 스리나가르로 연결되는 간선도로를 타고 밑으로 내려오고 있다. 라다크는 히말라야 서부 지역으로 카슈미르 위쪽에 소재하며 15일 밤 인도군과 중국군 간 충돌이 일어난 갈완 계곡은 해발 4500m 고산지이다. 2020. 6. 17.

[가간기르=AP/뉴시스] 17일 인도 군용 차량들이 중국과 분쟁 중인 라다크지역에서 인도령 카슈미르 주도인 스리나가르로 연결되는 간선도로를 타고 밑으로 내려오고 있다. 라다크는 히말라야 서부 지역으로 카슈미르 위쪽에 소재하며 15일 밤 인도군과 중국군 간 충돌이 일어난 갈완 계곡은 해발 4500m 고산지이다. 2020. 6. 17.

[스리나가르( 인도)=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인도가 지배하는 카슈미르의 스리나가르 시외에서 29일(현지시간) 시아파 무슬림 신도들 수 백명이 전통적인 종교행사로 행진을 하고 있는 곳에 인도군이 무차별 고무탄 총격과 최루 가스 발사를 해 수 십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 지역 중심도시인 스리나가르의 경찰은 이 날 시외에서 벌어진 전통 종교의식의 애도  행진이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의 모든 종교행사와 다중 집회를 금지하는 코로나19 방역 명령을 위반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며 경찰이 아직도 부상자 수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시내 한 병원의 응급 의료진은 이 곳에서 최소 30명의 응급환자를 치료했으며,   그 중 일부는 고무탄을 맞았거나 최루가스를 심하게 흡입한 경우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다른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소셜미디어에는 경찰이 장갑차를 탄채 무슬림 애도행렬을 향해 해산 명령을 내린 뒤 작전에 돌입하는 광경들이 올라와 있다.  일부 행진 참가자들은 카슈미르를 침략해 지난 30년간 지배해온 인도에 대해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번 행진은 무슬림의 무하람 행사 기간을 한 달 간 기념하는 행사로,  이 기간 중 신도들은 가슴을 치면서 7세기 경 예언자 모하메드의 손자가 오늘날 이라크 지역인 카르발라에서 전사한 것을 애도하는 풍습이 있다.

목격자 사지자드 후세인은 " 이들의 행진은 평화로울 뿐 아니라 방역 수칙들을 준수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인도 정부군
 폭력 진압을 했고 심지어 여성 행진자들까지 공격했다"고 말했다.

인도 당국은 이번 주 스리나가르에서 무하람 행진에 참가한 200명이 체포되었고 최소 7명은 반 인도 구호를 외친 혐의로 테러방지법 위반으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이 지역에서 1989년 인도로부터의 독립, 또는 이웃 파키스탄과의 합병을 요구하는 현지인들을 무력으로 탄압하면서 그 때부터 무하람 행진도 금지시켰다.

이  조치는 카슈미르의 무슬림들을 특히 분노하게 했다.  이들은 오래전 부터 인도정부가 무슬림의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면서 카슈미르의 힌두교 축제는 장려하고 후원해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특히 지난 해 부터는 인도정부가 이 곳의 주(州) 반 자치구역 설정을 폐지하고 행정권을 독점함으로써 무슬림의 경제적 파탄은 심화시키고 극심한 탄압을 시작해 광범위한 반발과 저항 행동을 불러일으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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