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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의 혐오발언 ·유해내용 추적 팀 대량 해고

등록 2022.11.14 09: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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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통보없이 해고...트위터 내용 감시 인원 전멸

해고자들, 사이버 보안· 혐오 발언· 유해내용 방치 우려

[뉴욕=AP/뉴시스]뉴욕의 트위터 사무실 건물에 지난 10월26일 트위터 로고가 붙어 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4일 아침(현지시간)부터 트위터 직원들에 대한 해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고 CNN이 4일 보도했다. 이는 몇몇 트위터 직원들이 정리해고가 노동법 위반이라며 집단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2022.11.4

[뉴욕=AP/뉴시스]뉴욕의 트위터 사무실 건물에 지난 10월26일 트위터 로고가 붙어 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4일 아침(현지시간)부터 트위터 직원들에 대한 해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고 CNN이 4일 보도했다. 이는 몇몇 트위터 직원들이 정리해고가 노동법 위반이라며 집단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2022.11.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트위터를 새로 인수한 뒤 이달 초부터 해고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CEO)가 그 동안 외주로 트위터 플랫폼의  혐오발언이나 가짜 뉴스 등 유해 컨텐츠들과 싸워왔던 외주 팀을  이번 주말에 통째로 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주말에 자신들이 실직한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고 AP 통신 등 미국 매체들은 보도했다.

트위터를 비롯한 대형 소셜 미디어 회사들은 혐오 발언과 유해 컨텐츠를 추적하고 걸러내는데  주로 계약직 외주 팀들에 크게 의존해왔다.

하지만 트위터에서 그런 일을 해 왔던 내용 감시 요원들은 11월 4일에 트위터가 이 메일을 통해 전일 상근 정규직 인력의 대부분을 해고한 데 이어서 이번 주말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수의 파트 타임 계약직들까지 완전히 몰아내는 구조조정을 끝낸 것을 알게 되었다.

1년 이상 트위터에서 그런 일을 맡아왔던 멜리사 잉글을 비롯한 계약직 사원들은 12일 아무런 통보도 없이 계약이 종결된 사실을 알게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13일  트위터의 이런 팀원들이 모두 떠나게 되면 트위터 계정 상의 욕설과 언어 폭력 등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데이터 전문가인 잉글은 트위터의 가입자 통합 서비스팀에서 일하면서 특히 미국 브라질 일본 아르헨티나 등 가짜 정치뉴스가 판치는 지역의 플랫폼 감시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는 12일에 갑자기 컴퓨터에서 업무상 접속이 불허되는 것을 보고 해고 사실을 알았다면서 " 나는 그 동안 트위터사를 좋아해서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여과되지 않은 내용이 홍수를 이룰 것이 걱정된다"고 했다.  해고 통보는 나중에 소속 인력회사의 계약 해지 통보 형식으로 받았다.

"다시 인력회사 웹사이트에 내 이력서를 올려놓고 이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  아이가 2명인데 성탄절 선물을 주지 못할까 두렵다.  연말을 앞두고 이런 식으로 무자비하게 해고하는 것은 너무 심한 것 같다"고 그녀는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대  컨텐츠 전문가 사라 로버츠 교수는 13일 트위터를 통해 "어제 하루 밤 새 3000명 이상의 트위터 계약직이 한꺼번에 해고 당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트위터사는 해고인원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로 11월부터 정보통신과의 직원 거의 전부를 도려냈지만 아직도 언론의 문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로버츠 교수는 "계약직 근무자는 컨텐츠 감시 부문에만 있는 게 아니다.  트위터사 내부의 수많은 중요 부문이 계약직의 역할로 유지되고 있다.  계약직이 아닌 사람들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으 10월 말에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로 최고 경영진과 임원들을 모두 해고 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과 광고주들에게는 트위터의 혐오 내용 색출과 제거 작업은 계속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당시 컨텐츠 관련 정화업무 팀장 요엘 로스는 11월 4일의 대량 해고에도 불구하고  "우리 '신뢰와 안전'팀의 해고자는 전체의 50% 감원에 비하면 15%의 적은 비율만 감원되었다"고 밝혔지만 지금은 그도 사임한 상태이다.
 
로스는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 컨텐츠 내용에 관한 관리를 맡았던 다른 수많은 고위 간부들과 함께 사표를 내고 퇴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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