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들이 이끌게 된 축구대표팀…獨축구 현주소는
뮐러 위원장 이어 클린스만 감독까지 독일인
세계 호령한 독일 축구, 2010년대 후반부터 주춤
![[서울=뉴시스]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위르겐 클린스만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3/02/27/NISI20230227_0001205405_web.jpg?rnd=20230227174602)
[서울=뉴시스]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위르겐 클린스만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달 28일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에 자신과 같은 독일 출신인 위르겐 클린스만을 선임했다. 뮐러 위원장은 선임 발표 기자회견에서 후보들 중 클린스만이 단연 최고였다며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애초에 뮐러 위원장은 축구 경험이 독일에 한정된 인물이었다. 그는 2018년 4월 대한축구협회 지도자교육 강사로 부임하기 전에 독일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로 10년 동안 일했다. 그는 독일 U-15와 U-18 대표팀 코치를 맡은 바 있으며 21세 이하(U-21) 대표팀 스카우터로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독일 축구의 전설적인 선수다. 선수 시절 독일과 잉글랜드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고 독일 대표팀 감독까지 맡았다.
이처럼 독일 사람들이 국가대표팀 전반을 관장하게 되면서 독일식 축구가 본격적으로 한국에 이식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는 독일 축구가 최근 들어 예전의 위용을 잃었다는 점이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 선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28.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2/28/NISI20230228_0019808361_web.jpg?rnd=2023022814382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 선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28. [email protected]
독일은 2002 한일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2006 독일월드컵 3위, 2010 남아공월드컵 3위,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까지 세계 축구계를 호령했다. 하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에 격침당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데 이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일본에 일격을 당해 16강 진출에 다시 실패했다.
월드컵 본선 2연속 조별리그 탈락은 독일 축구가 일찍이 경험해본 적이 없는 굴욕적인 사건이다.
다른 대회 성적도 신통치 않다. 독일은 월드컵 전초전 격인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이 대회는 최고 수준의 팀들이 참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알코르=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경기를 지켜보던 독일 축구팬들이 경기가 끝난 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4-2로 꺾어 일본에 패한 스페인과 승점이 같았으나 골 득실 차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2.12.02](https://img1.newsis.com/2022/12/02/NISI20221202_0019543063_web.jpg?rnd=20221202085050)
[알코르=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경기를 지켜보던 독일 축구팬들이 경기가 끝난 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4-2로 꺾어 일본에 패한 스페인과 승점이 같았으나 골 득실 차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2.12.02
2018~2019시즌 창설된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 리그에서도 독일은 4강이 겨루는 파이널에 진출해본 적이 없다.
독일 프로구단들도 예전처럼 강인하고 꾸준한 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독일의 대표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2010년 전후부터 2018년까지 최소 8강 이상 성적을 내며 2012~2013시즌 우승까지 차지했다.
잘 나가던 뮌헨이 이상징후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독일 국가대표팀이 주춤하기 시작한 시점과 비슷하다. 뮌헨은 2018~2019시즌 16강에서 탈락했다. 2019~2020시즌 파리생제르맹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모두 8강에서 떨어졌다.
![[알 코르=AP/뉴시스] 독일 선수들이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 바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월드컵 E조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02.](https://img1.newsis.com/2022/12/02/NISI20221202_0019542555_web.jpg?rnd=20221202095508)
[알 코르=AP/뉴시스] 독일 선수들이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 바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월드컵 E조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02.
물론 독일 축구가 침체기에 들어섰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은 있다. 실제로 2021 유럽축구연맹 21세 이하 선수권에서 독일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무시알라 등 세계 축구를 이끌어갈 독일 유망주들도 성장 중이다.
다만 이처럼 독일 축구의 위상과 방향성에 물음표가 달리기 시작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 선임으로 대한축구협회는 독일 축구 접목을 본격화하게 될 전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로 유망주들을 대거 파견하고 있는 일본을 따르려는 모습도 엿보인다. 독일 축구를 롤모델로 삼은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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