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AI 데이터센터용 혁신 기술로 미래 시장 선점
![[서울=뉴시스]LS전선 동해사업장 전경. (사진=LS전선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01755448_web.jpg?rnd=20250121170641)
[서울=뉴시스]LS전선 동해사업장 전경. (사진=LS전선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S전선이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 LS머트리얼즈 등 자회사와 함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 등은 초전도 케이블과 해저 광케이블 구축, 울트라 커패시터(UC) 기술 등을 앞세워 글로벌 빅테크(기술 대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 기술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초전도 케이블 기술로, 송전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자파를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은 도심 내 추가 변전소 건설 없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게 한다.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와 결합하면 케이블을 교체만으로 송전 용량을 5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초전도 혁신 솔루션은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LS에코에너지도 베트남을 중심으로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를 추진하며, 미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데이터센터용 통신 케이블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특히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으로 인해 반사 이익을 얻으며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LS마린솔루션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계약으로 연간 수백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해저 통신케이블 시장이 연 평균 5% 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타가 13조 원을 투자해 4만㎞ 이상의 해저 광케이블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 점도 회사의 사업 기회로 이어질 전망이다.
LS머트리얼즈도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UC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UC는 배터리처럼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장치로, 기존 리튬이온배터리(LIB)보다 충·방전 속도가 20배 이상 빠르다. 수명은 1000배 이상 길어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부하 변동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한다. LS머트리얼즈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기업 버티브와 협력해 UC의 우수한 성능을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솔루션에 적용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초전도 케이블, 해저 통신 네트워크, UC 같은 혁신적인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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