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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반얀트리 화재 원·하청 부주의 여부 중점 수사"

등록 2025.02.18 11:06:13수정 2025.02.18 12: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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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이 16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현장에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께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2025.02.1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이 16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현장에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께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2025.02.1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7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 관련 경찰이 원청과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부주의 여부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수사전담팀은 18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화재에 대한 중점 수사 사항과 앞으로의 수사 진행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인명 피해가 큰 만큼 원·하청 작업자들과 공사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고 현장 감식, 변사자 부검 등을 통해 화재 원인 규명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사도 현장 감식에서 발화부가 PT룸 주변으로 확인된 만큼 계속해서 화재 원인을 명확히 할 것"이라며 "아울러 원·하청 관계자들의 부주의가 이번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추후 수사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날 사망자 6명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화재사에 부합한다'는 소견을 냈다.

사망한 6명은 B동 1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지난 16일 진행한 합동감식에서 B동 1층 PT(Plumbing Terminal)룸 인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곳은 배관을 유지·보수·관리하기 위한 공간이다.

화재 원인은 당시 작업자들의 진술과 CCTV영상을 통해 현장 출입시간 등을 조사한 후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께 불이 났다. 이 불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당초 소방 당국이 발표했다가 6명 사망 1명 경상으로 정정됐다.

화재 당시 공사장 전체에는 40여 개 하청업체 작업자 841명이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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