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야권 이마모을루 대선후보 선출…무리한 탄압 '역풍'
'22년 장기 집권' 에르도안의 유일한 정적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 돌연 체포돼 구금
1500만명 투표 참여…"이마모을루와 연대"
![[이스탄불=AP/뉴시스]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4/03/28/NISI20240328_0000976900_web.jpg?rnd=20240331013656)
[이스탄불=AP/뉴시스]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 (사진=뉴시스DB)
검찰이 이마모을루 시장을 부패 및 테러 연루 혐의 등으로 구속한 가운데서다. 이것은 야권 대선주자 정치 탄압 논란과 함께 대규모 항의 시위를 촉발했다.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이마모을루 시장은 이날 야당 공화인민당(CHP) 예비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CHP 등록당원 170만명과 비당원 1321만명 등 약 15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해 그와 연대했다. 유권자들은 81개 도시 투표소에서 하루 종일 긴 줄을 서야 했고, 투표율이 너무 높아 투표 시간을 3시간 30분 더 연장해야 했다고 한다.
![[이스탄불=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청 앞에서 시민들이 에크렘 이마모을루 시장 체포에 항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튀르키예 검찰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유력 대권 경쟁자인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을 부패와 테러 연루 혐의로 체포했다. 2025.03.20.](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00194391_web.jpg?rnd=20250320090236)
[이스탄불=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청 앞에서 시민들이 에크렘 이마모을루 시장 체포에 항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튀르키예 검찰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유력 대권 경쟁자인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을 부패와 테러 연루 혐의로 체포했다. 2025.03.20.
이마모을루 시장은 지난 19일 갑자기 체포됐다.
법원은 이날 그의 구속기한을 연장하고 그를 이스탄불 서쪽 실리브리 교도소로 압송했다. 이후 내무부는 그의 시장 직무를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실상 유일한 정적으로 꼽힌다. 2019년 이스탄불 시장이 된 그는 지난해 3월 지방선거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의개발당(AKP) 후보를 크게 이기며 차기 대선 후보로 부상했다.
튀르키예에선 그의 석방을 요구하며 10년 만에 최대 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국제사회도 그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마모을루 시장의 구금은 튀르키예 민주주의에 심각한 타격"이라며 "정치적 경쟁은 법정과 감옥이 아닌 선거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탄불=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에크롬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의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이마모을루 시장의 체포에 분노한 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격화하고 있다. 2025.03.24.](https://img1.newsis.com/2025/03/24/NISI20250324_0000204131_web.jpg?rnd=20250324091208)
[이스탄불=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에크롬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의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이마모을루 시장의 체포에 분노한 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격화하고 있다. 2025.03.24.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4년부터 대통령직에 있다. 그 전 2003년~2014년엔 총리를 지냈다. 1994~1998년 이스탄불 시장도 역임했다.
의원내각제 시절 총리로 실권을 잡았고 2014년 첫 직선제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2019년과 2023년 연거푸 재선에 성공, 사실상 22년째 장기집권 중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임기는 2028년까지이지만, 조기 대선을 치를 경우 2033년까지 연장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회제에서 대통령제로 전환한 2017년 개헌으로 2019년을 첫 번째 임기로 해석해서다. 튀르키예 헌법은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대선으로 재임에 성공할 경우 임기를 한 차례 더 연장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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