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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매출 28조원 '역대 최대'…이익률 10% 유지

등록 2025.04.25 14:18:01수정 2025.04.25 14: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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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3조원, 전년 대비 12% 감소

글로벌 판매 77만대…북미·인도 선전

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 모두 증가

수익성 유지 위해 인센티브 전략 강화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 2021.02.1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 2021.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기아는 25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8조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조86억원으로 12.2% 감소했으며,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4.3%, 14.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0.7%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평균의 두 배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써 기아는 10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기아는 "고부가가치 레저용차(RV)와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판매 확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북미 전기차 EV9 판매의 기저효과와 주요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확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도매 기준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총 77만2648대로, 전년 동기보다 1.6% 늘었다. 국내에서는 13만4564대를 팔아 2.4% 감소했으나, 해외에서는 63만8084대를 기록하며 2.5% 증가했다.

북미와 인도, 기타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유럽은 신차 대기 수요 등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17만4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도 27% 증가한 5만6000대를 달성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3.1%로 집계됐다.

기아는 향후 EV4, EV5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 현지 생산 기반과 인센티브 전략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타스만 픽업트럭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델 PV5 출시를 통해 제품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위축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역 거점별 최적 생산 운영과 유연한 인센티브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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