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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난폭한 주권침해…불량배적 본성" 비난…트럼프는 직접 거명 안 해(종합)

등록 2026.01.04 22: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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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거친 표현 있지만 트럼프 직접 거명 없어 수위 조절한 것"

"강렬 비난 보다는 국제사회 여론동향 감안하며 짚고 넘어가는 수준"

[서울=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해 전술유도무기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고 조선중앙TV가 4일 보도했다. (출처=조선중앙TV 캡처) 2026.0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해 전술유도무기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고 조선중앙TV가 4일 보도했다. (출처=조선중앙TV 캡처) 2026.0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북한은 4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생포된 데 대해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며 미국을 "불량배"에 비유하고 강력 규탄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에 관한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을 받고 "우리는 미국의 강권행사로 초래된 현 베네수엘라 사태의 엄중성을 이미 취약해진 지역정세에 부가될 불안정성 증대와의 련관(연관) 속에 류의(유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은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오래동안(오랫동안) 수없이 목격해온 미국의 불량배적이며 야수적인 본성을 다시한번 뚜렷이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비난했다.

또 "외무성은 베네수엘라에서 감행된 미국의 패권행위를 가장 엄중한 형태의 주권침해로,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 령토(영토)완정을 기본목적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란폭한(난폭한) 위반으로 락인(낙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지역 및 국제관계구도의 정체성보장에 파괴적인 후과를 미친 이번 베네수엘라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미국의 상습화된 주권침해행위에 응당한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를 두고 대미 규탄이라는 점에서 중·러와 입장을 같이 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아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강렬 비난 보다는 국제사회의 여론동향을 감안하면서 짚고 넘어가는 수준"이라며 "미국의 행위를 강권적인 주권침해로 규정하고 불량배, 야수적인 본성 등 거친 표현은 있지만 트럼프에 대한 직접 거명은 없다는 점에서 수위 조절을 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향후 유엔무대에서 중·러와 공조로 대미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 지속이 예상된다"며 "우크라전쟁에 이어 베네수엘라 사태를 빌미로 자위적 핵억제력 강화 및 비핵화 불가 입장 견지의 정당성을 설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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