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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인구는 정체, 고령화는 가속…18~29세 72% "종교 없다"

등록 2026.01.06 14:22:09수정 2026.01.06 14: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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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보고서

개신교 20%·불교 16%·천주교 11%…'믿는 종교가 없다’ 51%

개신교 44%·천주교 50%·불교 43% 60세 이상…고령화 뚜렷

"새로운 신자 유입, 이탈 상쇄 수준…젊은층 접점 고민해야"

[서울=뉴시스] 한국리서치 ‘2025년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보고서 2025년 종교인구 비율 (사진 츌처-한국리서치) 2026.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리서치 ‘2025년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보고서  2025년 종교인구 비율 (사진 츌처-한국리서치) 2026.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종교 인구 비율은 수년째 큰 변화가 없지만, 종교 인구 연령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30세 미만 젊은층의 72%가 '종교가 없다'고 답해 세대간 격차가 뚜렷해졌다.

6일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2025년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종교 인구 비율은 개신교 20%, 불교 16%, 천주교 11%로 집계됐다.  반면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51%로 절반을 넘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격주로 진행한 정기 조사 '여론 속의 여론' 22차례 결과를 종합해 작성됐다. 2018년 조사 시작 이후 흐름을 보면, 개신교·불교·천주교 비율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무종교 인구 역시 50% 안팎에서 정체돼 있다.

보고서는 "종교 인구 비율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새로운 신자 유입이 이탈을 상쇄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한국리서치 ‘2025년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보고서 2018년 이후 주요 종교별 종교 인구 비율 (사진 츌처-한국리서치) 2026.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리서치 ‘2025년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보고서 2018년 이후 주요 종교별 종교 인구 비율 (사진 츌처-한국리서치) 2026.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성별로 보면 여성의 종교 인구 비율은 53%로 남성(45%)보다 8%포인트(p) 높았다. 세대별로는 18~29세와 30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종교를 가진 비율이 높았으나, 40대 이후부터는 여성 비율이 더 높아졌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여성 종교 인구 비율이 79%로 남성(61%)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종교 인구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전체 성인 인구에서 60세 이상 비중은 33%였지만, 종교인만 놓고 보면 개신교 신자의 44%, 천주교 신도의 50%, 불자의 43%가 60세 이상이었다.
[서울=뉴시스] 한국리서치 ‘2025년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보고서 종교 인구 연령별 구성비 (사진 츌처-한국리서치) 2026.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리서치 ‘2025년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보고서 종교 인구 연령별 구성비 (사진 츌처-한국리서치) 2026.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보고서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보다 종교 인구의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종교인 10명 중 4~5명이 60세 이상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젊은 세대에서는 무종교가 확연히 우세했다. 18~29세의 경우 72%가 종교가 없다고 답했으며, 30대 이하 전반에서도 무종교비율이 60%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전체 성인 인구 중 30대 이하 비중이 30%인 점을 고려하면, 젊은층의 종교 이탈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점을 감안할때 종교 인구 고령화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난 1년간 종교 변화도 미미했다. 응답자 94%는 1년 전과 비교해 믿는 종교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종교가 있는 상태에서 무종교로 바뀐 비율은 4%, 무종교에서 종교를 갖게 된 경우는 1%에 불과했다. 종교별 이탈률은 불교 9%, 개신교 8%, 천주교 7% 수준이었다.

종교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종교인의 58%가 '삶에서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개신교 신자(77%)와 천주교 신자(55%)에 비해 불교 신자는 3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고서는 "종교 인구 비율은 큰 변화 없이 정체돼 있고, 믿는 종교에 변화가 있는 사람도 소수여서 겉보기에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고령화라는 위기 신호가 뚜렷하다"며 "향후 고령층 신자의 자연 감소가 본격화되면 종교 인구도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젊은 세대와 어떻게 접점을 넓혀갈 지에 대한 종교계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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