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구본욱 KB손보 대표, 中평안보험과 협력 논의…AI전환 속도
AI 선도 글로벌 보험사 디지털 전략 점검
구대표 "한계 돌파해 이익 기반 마련" 강조
![[서울=뉴시스]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7/NISI20250217_0001771583_web.jpg?rnd=20250217110147)
[서울=뉴시스]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가 중국 최대 민영 보험사인 평안보험(핑안)과 만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분야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구 대표가 직접 나서 글로벌 보험사의 디지털 전략을 점검하며, 회사 차원의 AI 전환 속도를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는 지난해 연말 평안보험 관계자들과 회동을 갖고 AI 기반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 등 디지털 보험 기술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평안보험은 AI 활용 측면에서 글로벌 보험업계의 대표적 선도 사례로 꼽힌다. 자동차보험 견적 산출부터 보상 심사, 손해율 관리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KB손보 관계자는 "구본욱 대표 취임 이후 평안보험과의 첫 회동"이라며 "예전부터 KB금융지주 차원에서 평안보험과의 인연이 있었고, 헬스케어나 AI 챗봇 모델 등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평안보험의 기술을 참고한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KB손보가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AI·디지털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단순히 내부 시스템 개선을 넘어, 보험 서비스 전반을 데이터 중심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KB손보는 이미 외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사업을 확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LG유플러스, 인슈어테크 기업 스몰티켓과 함께 차량 관제 서비스 기반의 모빌리티 안전 운전 사업을 통해 보험과 통신·플랫폼을 결합한 신규 모델 검증에 나섰다.
같은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민원 해결 도우미',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AI 에이전트' 등의 서비스도 도입했다. 또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DT추진본부를 'AI데이터본부'로 재편하고, 영업조직에 AI·디지털 기반 미래채널 운영 모델 구축을 위한 '스마트비서유닛'을 신설했다.
KB금융그룹 차원에서도 AI 전환은 핵심 전략이다. KB금융은 지난해 5월 금융권 최초로 에이전틱 AI 기반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KB GenAI 포털'을 오픈하고, 3년간 39개 업무영역에서 250여개 AI 에이전트를 순차 도입한다고 공표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구 대표가 단기 실적보다 구조적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두는 스타일로 평가한다. 그는 취임 당시부터 손해율·유지율 같은 경영효율 지표, 신계약 CSM(보험서비스계약마진)으로 대표되는 미래가치 지표, 보유·우량고객 같은 고객가치 지표 등을 포괄해 '회사가치성장률 1위 도전'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이 같은 경영 철학은 숫자로도 증명됐다. 지난해 3분기 KB손보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7669억원으로 5대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비 실적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9조39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고, 신계약 CSM은 1조2507억원을 기록했다.
구 대표는 2026년 신년사에서도 "안정적 자본 관리 기반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전통적 보험사업 성장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안정적 이익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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