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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로봇·홈로봇…중요한 건 '인간적 면모'[CES 2026]

등록 2026.01.10 08:00:00수정 2026.01.10 0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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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 행사 CES서 반려로봇 쏟아져

삼성전자 "기술, 인간을 중심에 두고 설계"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6일(현지시간) CES 2026이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TCL 전시관. AI 동반자 로봇 '에이미'가 시연되고 있다. lovelypsyche@newsis.com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6일(현지시간) CES 2026이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TCL 전시관. AI 동반자 로봇 '에이미'가 시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첨단 기기들 속에 귀여운 골든 리트리버가 눈에 띈다. 고개를 움직이고, 꼬리를 흔들고, 간식을 달라고 짖기도 한다.

관람객들은 귀엽다며 연신 쓰다듬는다. 다름아닌 치매 노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로봇강아지, 톰봇의 '제니'다.

첨단 기술이 몰려드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에서 유난히 따뜻하고 정서적 교감에 중점을 둔 로봇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시대가 활짝 열리며 이른바 '인간미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인간'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는 모습이다.

미국 기업 톰봇은 이번 CES 2026에서 반려로봇 '제니'를 선보였다. 치매 노인을 위해 설계됐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 기업 톰봇은 6~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반려로봇 '제니'를 선보였다. lovelypsyche@newsis.com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 기업 톰봇은 6~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반려로봇 '제니'를 선보였다. [email protected]



9개 모터로 움직이는 제니는 고개를 움직여 주인을 쳐다보고, 눈썹을 치켜올리고, 꼬리를 흔들고, 간식을 달라고 짖는다. 주인이 정한 이름을 부르면, 주인 목소리를 알아듣고 반응하기도 한다.  

일본 기업 루덴스AI는 정서적 교감에 중점을 둔 반려로봇 '코코모'를 공개했다. 바퀴 달린 받침대를 이용해 독립적으로 이동하고, 집안 곳곳 주인을 따라다니며 음성과 촉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자율형 반려로봇이다.

행사장에 전시된 코코모는 귀여운 귀가 눈에 띄는 주황색 인형 느낌이다. 코코모의 표면은 사람 체온과 비슷한 37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항상 따뜻함을 선사한다.

중국 기업 TCL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보인 AI 동반자(컴패니언) 로봇 '에이미'는 아기 인형 모습으로 목소리 역시 아기와 흡사하다. 주인과 대화하며 주인이 원하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일본 기업 루덴스AI는 정서적 교감에 중점을 둔 반려로봇 '코코모'를 CES 2026에서 공개했다. 2026.01.09. lovelypsyche@newsis.com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일본 기업 루덴스AI는 정서적 교감에 중점을 둔 반려로봇 '코코모'를 CES 2026에서 공개했다. 2026.01.09. [email protected]


LG전자도 올해 홈로봇 '클로이드'로 주목받았다.

클로이드는 오븐에 빵을 넣고 빨래를 개는 등 가사일을 도와줄뿐 아니라 운동량이 너무 적다며 홈트레이닝 동작을 함께 하는 등 사람을 챙겨줄 수 있는 로봇이다. 

업계에서는 기술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결국 사람, 인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기술 발전 속 홀로 남는 사람을 위한 AI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첫 개최한 기술 포럼을 통해 '기술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은 "디자인 개발 단계에서는 AI가 감성지능과 상상력에 의해 증폭되고,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할 때는 AI가 감성지능과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기술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설계해야 하며, 그렇게 디자인된 기술은 일상에 의미 있는 혁신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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