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미국 끌어 들였다" 트럼프 지지자들 발칵
루비오 국무 "이스라엘 이란 공격 땐
미국 공격 받기에 선제 공격" 설명
"모두 짐작하던 일 인정한 것 아니냐"
![[워싱턴=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의원들에게 대이란 공격 작전 관련 브리핑을 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스라엘 때문에 미국이 이란 공격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2026.03.04.](https://img1.newsis.com/2026/03/03/NISI20260303_0001071144_web.jpg?rnd=20260303094830)
[워싱턴=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의원들에게 대이란 공격 작전 관련 브리핑을 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스라엘 때문에 미국이 이란 공격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2026.03.0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이유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려 했기 때문에 미국이 임박한 위협에 직면한 때문이라고 발언하면서 이스라엘이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였다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이 미국을 이란과의 전쟁으로 끌어 들였느냐를 둘러싼 소란을 잠재우려 시도했다.
그러나 트럼프와 고위 당국자들은 트럼프가 이란 공격 명령을 내린 정확한 이유에 대해 서로 엇갈리는 설명을 제시했다.
트럼프 지지자의 상당수는 미국의 대외 개입에 반대하며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군사 작전을 펴는 것에 호의적이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루비오 장관이 지난 2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려 했기 때문에 미국이 임박한 위협에 직면했다고 시사하면서 지지자들의 반발이 폭발했다.
루비오는 이스라엘이 공격할 경우 이란이 미군에 보복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일부 핵심 지지자들이 루비오의 발언을 이스라엘이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인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지지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마가 운동이 이스라엘과 긴밀한 관계를 중단함으로써 중동에서 군사적으로 얽히지 말도록 촉구해왔다.
친 트럼프 소셜 미디어 논객인 마이크 서노비치는 소셜 미디어에 "루비오의 발언은 레코드판이 긁히는 순간"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짐작하던 것을 말해버렸다. 그것을 소리 내어 말했다는 것은 외교 정책의 대전환이다. 발언을 번복하라는 엄청난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썼다.
이처럼 지지자들이 반발하자 트럼프와 루비오가 3일 다시 설명했으나 서로 엇갈리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유도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아니다, 오히려 내가 유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계획에 의해 공격이 촉발됐다는 발언을 번복하면서 트럼프가 독자적으로 공격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루비오는 3일 "핵심은 대통령이 우리가 먼저 공격을 받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그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전날 늦게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국익을 증진하고 이란을 세계적 위협으로서 제거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명령했으며, "이스라엘을 포함한 역내 동맹국들의 집단 방위" 차원에서 감행됐다고 썼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얼마나 지원해야 하는 지를 두고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이스라엘 지지를 강력히 비판해온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는 지난달 트럼프를 세 차례 만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자제시키도록 촉구했다.
보수 활동가로 유명한 트럼프 지지자 잭 포소비에크는 "루비오의 발언이 미국 외교 정책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생각을 확인해주는 것“이라며 "루비오 발언이 이스라엘 지원 반대자들을 자극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지지자들 중 상당수가 트럼프가 군사 개입에 반대하고 전쟁을 끝내겠다는 공약이 트럼프를 지지한 이유라고 밝힌다. 이들은 이것이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의 핵심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1월 "나는 이 나라 역사상 이스라엘에 가장 우호적인 미국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지지자들이 이란 공격과 관련해 트럼프를 비난하지만 그들이 트럼프 지지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고 스스로 인정한다.
그러나 보수 활동가 포소비에크는 이스라엘을 둘러싼 공화당내 갈등이 갈수록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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