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에서 M&A 주역까지…윤윤수 미스토홀딩스 명예회장[이주의 유통人]
월급쟁이 출신 CEO, 연매출 4조 기업 만든 인물
아쿠쉬네트 빅딜 성사…한국 패션업계 최대 M&A
휠라·아쿠쉬네트 인수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
![[서울=뉴시스] 윤윤수 명예회장. (사진=미스토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6/NISI20260226_0002070897_web.jpg?rnd=20260226101511)
[서울=뉴시스] 윤윤수 명예회장. (사진=미스토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미스토홀딩스 창업주 윤윤수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다. 월급쟁이 출신 CEO로 출발해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를 키워낸 그의 경영 여정이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결정은 창업주의 경영 철학을 계승하는 동시에 윤근창 대표이사 중심의 체제로 리더십을 재편하기 위한 조치다.
윤 명예회장은 국내 유통·패션업계에서 드물게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낸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JC페니, 화승 등에서 유통과 수출 실무를 쌓은 뒤 1991년 휠라코리아를 설립하며 독자적인 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그의 경영 인생 전환점은 인수합병(M&A)이다.
2005년 경영자 인수(MBO)를 통해 휠라를 독립시킨 데 이어 2007년에는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글로벌 휠라 상표권을 확보했다. 국내 법인이 글로벌 본사를 역으로 인수한 이 거래는 당시 업계에서 ‘꼬리가 몸통을 삼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상징적인 사례로 남았다.
2011년에는 세계 1위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를 보유한 아쿠쉬네트를 인수하며 또 한 번의 대형 딜을 성사시켰다. 이 거래는 국내 패션업계 최대 규모의 크로스보더 M&A 중 하나로 꼽힌다. 윤 명예회장을 M&A 전문가 반열에 올려놓은 계기로 평가된다.

윤윤수 미스토홀딩스 명예회장(사진=미스토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미스토홀딩스는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성장했다.
윤 명예회장은 인수 이후에도 사업 구조 확장에 집중했다. 골프용품 중심이던 아쿠쉬네트에 의류 사업을 접목하고 국내에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을 안착시키며 골프웨어 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다. 이는 단순 브랜드 확장을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사례로 꼽힌다.
회사는 현재 휠라와 아쿠쉬네트를 양축으로 연 매출 4조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스토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4686억원, 영업이익 47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7%, 31.6%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도 9152억원으로 6.3% 늘었다.
회사 측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미국 법인 구조조정 효과와 함께 윤 명예회장이 M&A를 주도한 아쿠쉬네트의 견조한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휠라 사업을 담당하는 미스토 부문은 영업이익 74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특히 아쿠쉬네트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자리 잡으며 그룹 실적을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꼽힌다. 윤 명예회장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과 실행력이 지금의 미스토홀딩스를 만든 기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경영 외적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다.
교육 기부와 장애인 스포츠 후원, 해외 식수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으며 한미 교류 확대 공로로 2024년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번 명예회장 추대는 창업주의 도전 정신을 유지하면서도 조직 중심의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경영 연속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명예회장은 향후 중장기 전략과 글로벌 사업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경영 전면에서는 물러나지만 미스토홀딩스의 성장 방향에는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미스토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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