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내리기 위한 멈춤…방탄소년단, '핫 100'·'빌보드 200'·'글로벌' 동시 석권 의미
3년9개월 만에 발표한 '아리랑' 빌보드차트 싹쓸이
앞서 '라이프 고즈 온'·'비'에 이어 양대차트 동시 정장
'글로벌(미국 제외)'에선 1~13위 줄세우기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팰런쇼. (사진 = Todd Owyoung/NBC 제공) 2026.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7/NISI20260327_0002095799_web.jpg?rnd=20260327162154)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팰런쇼. (사진 = Todd Owyoung/NBC 제공) 2026.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타이틀곡 '스윔(SWIM)'은 4월4일 자 메인 싱글 차트 '핫 100(Hot 100)'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BTS)은 이 차트에서 통산 7번째 정상에 오르는 대기록을 썼다.
동시에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역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Billboard 200)' 1위에 직행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은 빌보드 '핫 100'과 '빌보드 200' 차트에서 곡과 앨범을 동시에 1위로 데뷔시킨 기록을 2차례 이상(multiple times) 달성한 역사상 최초의 그룹이 됐다.
2020년 12월 5일 자 차트에서 '비(BE)'와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첫 동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 '아리랑'과 '스윔'으로 이 전무후무한 기록을 재현한 것이다. 아울러 이번 앨범에 수록된 14곡 전곡이 '핫 100' 진입을 예고하고 있어 그 파급력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또한 방탄소년단 '스윔'은 이번 주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 차트에서 통산 8번째 1위에 오르며 자체 최다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8/NISI20260328_0002096008_web.jpg?rnd=20260328090748)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1위부터 10위까지 상위 10위권을 모두 앨범 '아리랑' 수록곡으로 채웠으며, 13위까지 순위를 점유했다. 이는 기존 테일러 스위프트의 9곡, 라틴 팝 슈퍼 스타 배드 버니의 3곡 동시 점유 기록을 넘어선 최초의 성과다.
이러한 성과는 미국 대중음악 시장 내 K-팝의 풀뿌리 인기와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준다. 특히 지금까지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오른 K-팝은 방탄소년단과 이 팀의 멤버 지민('라이크 크레이지'), 정국('세븐') 그리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의 OST인 헌트릭스 '골든(Golden)'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을 대체할 수 있는 K-팝 그룹은 사실상 부재하다는 사실을 차트가 건조하게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블랙핑크 로제(ROSÉ)와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아파트(APT.)', 그리고 헌트릭스 '골든'이 K-팝의 외연과 스펙트럼을 넓혔다면, 방탄소년단은 가장 한국적인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K-팝의 챕터 2.0을 성공적으로 열어젖혔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02096620_web.jpg?rnd=20260330073543)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간 군 복무 등으로 인한 단체 활동 공백기는 정지된 침묵이 아니라 더 깊은 뿌리를 내리기 위한 내밀한 맥동의 기록이었다. 1200년 전 성덕대왕신종의 진동을 샘플링하고 백범 김구의 문화강국론을 808 비트 위에 소환한 이들의 음악은, K-팝이 천착해 온 형식적 표피를 뚫고 정신적 원형질에 도달하고자 한 시도다.
이제 각종 차트를 휩쓴 이들의 최종 종착지는 내년 초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를 향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 3년 연속 후보에 오르고, 단독 공연을 펼쳤지만 아직 수상은 하지 못했다.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미국 스타 프로듀서이자 팝록 밴드 '원리퍼블릭' 프런트맨 라이언 테더(Ryan Tedder), 프로젝트 일렉트로닉 힙합 그룹 '메이저 레이저(Major Lazer)' 멤버인 미국 스타 DJ 겸 프로듀서 디플로(Diplo) 등 세계적인 프로듀서들이 이번 방탄소년단 '아리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 7인, '아리랑' 총괄 프로듀서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 빅히트 뮤직 프로듀서 피독(Pdogg) 등은 물론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이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 투표 회원으로 선발되고 있는 만큼, 투표권도 힘을 보탤 수 있는 상황이다.
굽이치는 아리랑 고개를 넘어 생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방탄소년단의 유영은, K-팝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영토를 향해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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