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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재보선 전 지역 공천' 선언에 복잡해진 조국 셈법…"갈 길 갈 것"

등록 2026.04.11 06:00:00수정 2026.04.11 0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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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날 '재보선 전 지역구 공천' 방침 발표

조국, 다음주 중 출마지 발표…수도권 등 거론

민주당 후보 나오면 표 분산으로 조국 당선 가능성 낮아져

"3자 구도로 어려워 지면 결국 선거 연대 얘기 나올 것"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정치개혁촉구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1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정치개혁촉구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전 지역구 공천' 방침을 밝히면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셈법도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다음 주 중 조 대표가 재보선 출마지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정 대표는 전날 "민주당 후보는 (재보선) 전 지역에서 다 출마한다"며 "한 곳도 빼지 않고 공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렇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에도 민주당 후보를 내겠다는 의미다.

앞서 재보선 출마 의지를 피력해온 조 대표가 수도권 지역에 출마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8일 "국민이 보시기에 '쉬운 곳 골라 가려고 한다' 이런 선택은 안 할 것"이라고 하면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을 거론했다.

그는 전날에는 경기 평택을을 또 다른 험지의 예로 들며 "정치인 조국이 나가야 그 지역의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곳을 택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조국혁신당은 경기 하남갑·평택을 외에도 안산갑과 부산 북구갑 등 조 대표의 재보선 출마지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재보선 전 지역 공천 원칙을 공식화하면서,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민주 진보 진영 간 경쟁 구도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민주당 후보가 나온다면 조 대표가 당선 될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지는 것이다.

물론 조 대표는 그동안 '삼자·사자 구도든 경쟁해 당선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해왔다. 또 "민주당은 민주당의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조국혁신당 역시 조국혁신당의 길을 갈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6·3 지방선거) 목표를 성취하는 데 있어 민주당과 협력해야 된다는 판단",  "길을 가다 보면 서로 만날 일이 있고 대화할 일이 있으면 만나고 대화할 것" 등 연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도 보탰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조 대표가 민주당 후보와 경쟁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면에서 고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선거 연대 또는 후보 단일화가 필요한 상황인데, 민주당은 이번 정 대표 재보선 방침 발표로 중앙당 차원의 선거 연대에 선을 그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조국혁신당 내에서는 실제 조 대표와 민주당, 국민의힘 3당 후보가 모두 출마하는 구도가 형성될 경우 결국 선거 연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 한 관계자는 1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예를 들어 조국 대표가 민주당·국민의힘 후보와 경쟁하게 됐는데 민주 진보 진영 표가 분산돼 질 것 같으면 양당에서 (단일화 등을) 판단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선거 연대 정신에 따라 결정할 수밖에 없는 국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선거 연대는 아직 열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 대표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재보궐 선거로 '딜'은 안 하겠다는 것 아닌가", "민주당이 연대·통합 논의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등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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