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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李 대통령, 정동영 즉각 경질해야…외교·안보 대참사"

등록 2026.04.20 10:14:45수정 2026.04.20 1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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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北 핵시설 발언에 美 정보 공유 중단

"의도적 유출 가능성…李, 北에 약점 잡혔나"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제3핵시설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공개 언급해 미국의 대북 정보 제공이 일부 중단된 것과 관련, "정동영 리스크가 초래한 역대급 외교안보 대참사"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데, 그것을 막을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며 "정 장관의 무책임한 언동과, 침묵으로 이에 동조하고 있는 이 대통령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장 대표는 "미국 의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 핵심 싱크탱크까지, 미국을 움직이고 있는 주요 인사들을 바쁘게 만났다"며 "실제로 많은 미국 측 인사들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미동맹에 대한 모호한 입장에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가안보와 국익 수호를 기준으로 대북정책과 외교 정책의 틀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외교까지 뒤흔드는 SNS(소셜네트워크) 중독도 즉각 고쳐야 한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미국이 벌써 일주일이나 우리 측에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에 50장에서 100장씩 정보가 쌓이고 있었는데, 현재 한미 양국 간의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장관의) 북한의 두 국가론 동조발언 이래 누적된 리스크의 현실화이자 예고된 참사"라며 "지금 정 장관을 경질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제 북한이 핵시설을 가동하고 미사일을 발사해도, 미국이 위성 사진 한 장 공유하지 않으면 우리는 기존보다 더 늦게 정보를 파악하게 될 수 있다"며 "그 자체로 국가 자해"라고 했다.

이어 "문제는 정 장관과 이 대통령의 고의성"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은 조건 성취와 관계없이 가져오겠다고 하고, 이제는 대북정보마저 공유도 못 받고 스스로 안보자해를 하고 있다. 북한을 향한 충성 맹세가 아니라면 이 대통령은 정동영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장관의 발언은 북한에 지나치게 기울어진 인식이 빚어낸 의도적인 안보 리스크"라며 "한미 양국 간 신뢰를 깨트리고 관계를 단절시키기 위한 의도적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정동영 장관의 잇따른 대북 인식 논란에 대해 단 한 번도 질책이나 책임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일각에서 '대북 송금'의 진실을 알고 있는 북한에 약점을 잡힌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 개인의 잘못된 판단과 일탈로 대한민국 전체가 심각한 외교안보 리스크를 떠안고 있는 현실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소재지로 기존에 알려진 영변과 강선 외에 평북 구성을 거론했다. 당초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식 확인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은 영변과 강선 두 곳이었다.

미국 측은 정 장관의 발언 이후 국내 외교·안보 부처 및 정보기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일부는 정 장관의 발언이 미측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0.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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