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최초 EU '스마트 가전 에너지 행동강령' 서명…유럽 공략 박차
유럽연합 스마트 가전 에너지 행동강령에 서명
고효율 AI 가전 선보이며 유럽 시장 적극 공략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사진제공=삼성전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유럽연합(EU)의 에너지 절감 협약에 동참하며, 급성장하는 유럽 스마트 가전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전력망과 연동되는 ‘에너지 생태계’를 선점해 고효율 AI 가전의 절대 강자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유럽연합(EU)의 스마트 가전 에너지 행동강령(Code of Conduct for Energy Smart Appliances, CoC)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서명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 산하 공동연구센터(JRC)가 주관하는 CoC는 제조사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약이다.
가전과 전력망을 연동해 전력 피크 시간대의 수요를 분산하는 등 유연한 에너지 관리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행보를 단순한 기술 인증을 넘어 유럽의 엄격한 환경 규제와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럽 스마트 홈 시장 규모는 약 244억 달러(약 33조원)다. 에너지 효율 솔루션 수요가 성장을 견인하며 시장 전체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5.6~7.9%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는 유럽 내 전력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현재 영국 브리티시 가스, 네덜란드 쿨블루 등 에너지 기업과 협력 중인 삼성전자는 향후 협업 범위를 유럽 전역으로 넓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전기료 절감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삼성전자의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주요 품목은 CoC 기준을 통과해 'EU 에너지 등급 등록 시스템(EPREL)'에 '에너지 스마트 가전(ESA)'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제품들은 전력 부하가 적은 시간을 스스로 파악해 작동하는 '맞춤 예약'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가 EPREL 등록 제품에 대해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이번 행보는 삼성전자의 현지 판매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품 라인업의 에너지 효율도 최고 수준이다.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현지 A등급보다 에너지를 20% 더 아끼며, 6월 출시될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절감 폭이 최대 65%에 달한다.
여기에 삼성만의 'AI 절약모드'를 더하면 가전 종류에 따라 최대 70%까지 추가적인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양혜순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CoC 참여는 고효율 기술 경쟁력과 에너지 절감 생태계 확대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유럽 내 다양한 전력회사들과 에너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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