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민요로 풀어낸 삶의 이야기…국립국악원, '생, 노래로 흐르다’
20~21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기획 공연
경기·서도·남도 소리, 판소리로 희로애락 담아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국악원은 오는 20~21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민속악단 기획공연 ‘인생, 노래로 흐르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우리 삶에 녹아 있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전통 성악곡을 통해 관객들과 나누며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도소리를 시작으로, 판소리로 풀어내는 인연 이야기, 가야금병창으로 노래하는 애틋한 사랑, 그리고 경기소리로 들려주는 흥겨운 인생 찬가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여러 순간을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노래로 엮어낸다.
공연은 총 4장으로 구성됐다. 1장 '수심(愁心)'에서는 서도민요 '수심가', '엮음수심가', '패성가'를 통해 인생의 허무함과 그 속에서도 꿋꿋이 삶을 견뎌내는 지혜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떨어지는 꽃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이미지를 통해 세월의 무상함과 깊은 서정을 전하며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2장 '인연(因緣)'에서는 판소리 다섯 바탕 속 만남과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춘향가' 중 '적성가'와 '늦은 사랑가',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수궁가'의 '토끼와 자라 상봉', '적벽가'의 '도원결의' 대목을 통해 사랑과 의리, 은혜와 운명 등 우리 삶을 채우는 수많은 인연의 의미를 구성진 소리로 풀어낸다.
3장 '사랑(愛)'에서는 가야금병창과 신민요를 통해 사랑의 다채로운 감정을 노래한다. '춘향가' 중 '정자 노래'를 비롯해 신민요 '상사천리몽', '노들강 초록물', '발림' 등을 통해 연인을 향한 그리움과 설렘, 애틋한 정서를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 위에 전한다.
마지막 4장 '낙천(樂天)'은 흥겨운 경기민요와 휘모리 잡가로 꾸며진다. '유산가'를 시작으로 '한 잔 부어라', '만학천봉', '맹꽁이 타령', '바위타령' 등이 연이어 펼쳐지며, 특유의 해학과 재담, 신명 나는 장단으로 고난을 긍정하고 즐길 줄 알았던 우리 선조들의 멋과 흥을 펼쳐 보인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가야금병창 공연.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관계자는 "전통음악이 단순히 과거의 소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살아있는 예술임을 증명하고자 한다"며 "관객 모두의 인생 또한 한 편의 노래처럼 깊고 잔잔하게, 때로는 흥겹게 흘러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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