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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앞 세운4구역 주민들 "세계유산영향평가 이해 명령 철회해야"

등록 2026.05.14 18: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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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인근 세운4구역의 고층 건물 개발을 두고 서울시와 정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24일 서울 종로구 종묘와 세운4구역의 모습. 2025.11.2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인근 세운4구역의 고층 건물 개발을 두고 서울시와 정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24일 서울 종로구 종묘와 세운4구역의 모습. 2025.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가 14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이행 명령 철회를 촉구했다.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는 "법률상 의무가 없는 세계문화유산 평가를 국가유산청이 강제하고 있다"며 "인허가가 임박한 시점에 유네스코의 권고를 명분으로 세운4구역이 세계유산 보호지구 밖임에도 세계유산영향평가 이행을 강제하며 서울특별시장과 종로구청장의 인허가 자치권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종묘 일대 역사문화 경관 훼손 우려를 이유로 서울시 등 관계 기관에 세계유산영향평가 이행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세운4구역 측은 재정비촉진계획과 통합심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변경 인가만 남은 상황에서 추가 절차 요구는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는 "국가유산청장은 2017년 1월 세운4구역을 포함한 세운지구는 문화재청 심의대상이 아니라고 고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2023년 2월 질의회신(유권해석)을 통해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은 더 이상 국가유산청과 협의 의무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음에도 뒤로는 유권해석과 달리 서울시와 종로구청에 대해 이와 배치되는 공문을 수차 발송하며 사업을 방해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세계문화유산 강남 선정릉의 250m 지점에는 151m 높이의 포스코센터빌딩과 154미터의 DB금융센터빌딩이 있다. 약 500~600m 지점에는 227m의 초고층빌딩인 무역센터빌딩이 있다"며 "종묘에서 세운4구역은 600m 떨어져 있다. 강남의 선정릉은 문제없는데 강북의 종묘는 문제인가"라고 되물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인용한 유네스코 서한의 원문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허 청장은 당시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영향평가 결과를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고 센터와 자문기구의 긍정적 검토가 있기 전까지 사업 승인을 중지하라고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2004년 시작된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은 최근 서울시의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고시 및 서울시와 종로구의 통합심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변경 인가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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