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전 희생 기억" 5·18 나흘 앞, 광주 도심 곳곳 추모 열기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나흘 앞둔 14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내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 주변에서 5·18 관련 해설이 진행되고 있다. 분수대는 1980년 5월 항쟁 기간 계엄군의 폭력에 항거한 시민과 학생들이 모여 '민족민주화대성회'를 열었던 역사적 장소로 광주지역 5·18 사적지중 거의 유일하게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2026.05.14.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21283245_web.jpg?rnd=20260514160418)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나흘 앞둔 14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내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 주변에서 5·18 관련 해설이 진행되고 있다. 분수대는 1980년 5월 항쟁 기간 계엄군의 폭력에 항거한 시민과 학생들이 모여 '민족민주화대성회'를 열었던 역사적 장소로 광주지역 5·18 사적지중 거의 유일하게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나흘 앞둔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전두환 신군부가 투입한 계엄군의 대시민 헬기사격 흔적이 선명한 전일빌딩에서는 이날도 46년째 이어지는 풀리지 않은 질문들이 꼬리를 물었다.
타지에서 온 관람객들은 건물 10층부터 시작되는 계엄군 헬기사격 관련 전시를 둘러보며 마른침을 삼켰다.
1980년 5월21일 계엄군의 집단발포와 같은 날 광주천변 일대에서 벌어진 헬기사격, 전두환씨가 회고록을 통해 헬기사격을 부정하며 목격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사건 등이 해설사의 입을 통해 관람객들의 귓가를 맴돌았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나흘 앞둔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관람객들이 계엄군 헬기사격과 관련한 전시물을 보고 있다. 2026.05.14.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21283236_web.jpg?rnd=20260514160418)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나흘 앞둔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관람객들이 계엄군 헬기사격과 관련한 전시물을 보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총탄 흔적이 남은 기둥 앞에 선 한 관람객은 눈을 가늘게 뜬 채 움푹 패인 콘크리트 자국을 응시했다. 무거운 침묵을 뚫고 나온 관람객의 질문에 해설사는 나지막이 고개를 끄덕였다.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당시 군 기록과 탄흔 분석 자료, 목격자 증언이 담긴 안내문 앞에서도 관람객들은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나", "제대로 된 사과는 아직 없는 것인가" 등 관람객들은 광주시민들조차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질문들을 쏟아내며 46년 전 새겨진 상흔을 두 눈에 담았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나흘 앞둔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한 관람객이 계엄군 헬기사격이 선명한 10층을 둘러보고 있다. 2026.05.14.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21283234_web.jpg?rnd=20260514160418)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나흘 앞둔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한 관람객이 계엄군 헬기사격이 선명한 10층을 둘러보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해설사는 분수대가 5·18 당시 광주시민들이 '계엄 철폐'와 '독재 타도'를 외치며 민족민주대성회를 열었던 장소이자, 당시 모습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된 사적지라고 설명했다.
주변에서는 청소년 단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 해설도 이어졌다. 해설사가 "5·18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의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한 역사"라고 설명하자 학생들은 묵묵히 메모지 위에 기록을 남겼다.
광주를 찾은 외지인들은 중단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논의의 재개와 12·3 비상계엄 사태 재발 방지 등을 위해서라도 5·18이 더욱 주목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나흘 앞둔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전국의 도시공사 소속 직원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6.05.14.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21283228_web.jpg?rnd=20260514160418)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나흘 앞둔 1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전국의 도시공사 소속 직원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이어 "불안한 민주주의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 5·18은 많은 의미를 던져주는 역사인 것 같다"며 "46년 전 광주의 희생이 올바르게 기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에서 관광을 온 유병수(50)씨도 "헬기사격 같은 국가폭력이 실제 있었다는 사실조차 여전히 부정된다는 점이 충격적이었다"며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좌절이 시사하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5·18은 광주만의 역사가 아니라 한국 민주주의 전체의 역사"라며 "비상계엄 재발 방지와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서라도 광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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