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용 장작이 재선충병 키워…안동시, 소나무 이동 특별단속
재선충병 신규·재발 67%는 인위적 이동 관련
![[안동=뉴시스] 소나무 이동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2026.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7/NISI20260517_0002137563_web.jpg?rnd=20260517111624)
[안동=뉴시스] 소나무 이동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2026.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산에서 베어낸 감염 소나무가 화목용으로 옮겨지면서 병해충이 다른 지역으로 번지는 사례가 이어지자 경북 안동시가 장작 이동 단속에 나섰다.
안동시는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소나무류 무단 이동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화목을 사용하는 농가와 찜질방, 제재소, 조경업체 등이다. 감염목을 몰래 보관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등을 통해 퍼지지만, 최근에는 사람 손을 거치는 이동 과정이 주요 감염 경로로 꼽힌다.
국립산림과학원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전국 재선충병 신규·재발 사례의 약 67%가 인위적 이동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벌채한 소나무를 장작으로 사용하려고 차량에 싣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확산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게 산림당국 설명이다.
안동은 이미 재선충병 피해가 적지 않은 지역이다.
시는 지난해 가을부터 방제 작업을 이어오며 지난달까지 피해 지역 고사목 6만7000여 그루를 제거했다. 감염 위험이 큰 소나무 숲은 강도 간벌을 했다. 예방 나무주사와 다른 수종으로 바꾸는 작업도 병행했다.
하지만 방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현장 판단이다. 감염목이 땔감용으로 외부에 반출되면 새로운 감염원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은 한 번 퍼지면 산림 생태계 전체에 장기적인 피해를 남긴다"며 "감염목 이동만 막아도 확산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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