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사고 MS 팔고…트럼프 계좌서 쏟아진 빅테크 거래
트럼프 계좌서 3700건 거래…엔비디아·델 집중 매수
H200 중국 공급 허용·틱톡 거래 등 정책 변화와 거래 시점 겹쳐
트럼프그룹 "대통령·가족은 투자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
![[워싱턴=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윤리청(OGE) 공개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계좌가 올해 1분기 동안 엔비디아와 델 테크놀로지스 등 주요 빅테크 주식을 수백만 달러어치 매수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보유 지분은 대규모로 줄였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5.19.](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1266378_web.jpg?rnd=20260519072803)
[워싱턴=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윤리청(OGE) 공개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계좌가 올해 1분기 동안 엔비디아와 델 테크놀로지스 등 주요 빅테크 주식을 수백만 달러어치 매수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보유 지분은 대규모로 줄였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5.19.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산을 관리하는 운용사들이 올해 1분기에만 3700건이 넘는 거래를 진행하며 기술주 포트폴리오를 대거 재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윤리청(OGE) 공개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계좌가 올해 1분기 동안 엔비디아와 델 테크놀로지스 등 주요 빅테크 주식을 수백만 달러어치 매수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보유 지분은 대규모로 줄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분기 거래 규모와 속도는 이전 분기들을 크게 웃돌았다.
트럼프그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트럼프그룹은 특정 투자 선택이나 운용 지시에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는다"며 "거래 활동에 대한 사전 통보를 받지 않으며 투자 결정이나 포트폴리오 운용에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의 투자 자산은 여러 금융기관이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경우 1분기 중 최소 175만 달러 규모를 매수했다. 특히 1월 6일에는 50만 달러 규모 매입이 이뤄졌는데, 일주일 뒤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H200 인공지능(AI) 칩 중국 공급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지난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시키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탑승을 제안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계좌는 1월 6일 오라클 주식 최소 100만 달러어치를 매도하는 등 12건이 넘는 거래를 공시했다. 이후 1월 23일 오라클은 틱톡 미국 사업 지분을 확보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금지 조치 집행을 연기하면서 성사된 거래였다.
MS 주식은 2월 10일 최소 500만 달러 규모가 매도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MS가 AI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을 관리해 미국 소비자들의 전기요금 부담 증가를 막겠다고 약속했다"며 환영 메시지를 올린 바 있다.
MS를 매도한 날 델 테크놀로지스 주식을 최소 100만~최대 500만 달러 규모 매수했다. 일주일 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의 연설에서 마이클 델 CEO 부부를 치켜세우며 지지자들을 향해 "델 컴퓨터를 사러 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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