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내고향-韓 수원' 경기 첫 보도…"이기고 결승 진출"(종합)
3월 '4강 진출' 보도 이후 처음으로 관련 보도
방남, 공동응원단 언급 없이 경기 결과만 전달
노동신문 보도 사진에는 태극기 흐릿하게 처리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2-1로 승리한 내고향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5.20.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21290931_web.jpg?rnd=20260520230435)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2-1로 승리한 내고향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북한 일반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이날 3면에 "2025년-2026년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선수권보유자연맹전 우리나라의 내고향팀과 한국의 수원팀 사이의 준결승 경기가 20일 한국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공식 팀명인 '수원FC 위민' 대신 '수원팀'이라고 썼다.
신문은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 속에 후반전에 들어와 먼저 실점을 당하였지만 우리 선수들은 호상(상호) 간 협동을 강화하면서 완강한 공격을 들이댔다"고 했다.
또 최금옥, 김경영 선수가 득점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결국 우리 나라의 내고향팀은 한국의 수원팀을 2:1로 이기고 결승단계에 진출하게 되였다"며 "결승 경기는 23일에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기사는 300여자 분량 단신으로, 상대팀이 한국이고 경기도 한국에서 열렸다는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경기 승리 사실만 건조하게 전달했다.
북한 선수들의 방남을 특별하게 부각하지 않았으며, 2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응원단에 대해서도 일절 얼급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매체가) '한국팀'이라는 식의 표현을 써서 스포츠 경기 관련 보도를 한 것이 올해 들어 4번째"라며 "최근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나온 경기들은 보도를 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 일환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신문은 이날 보도 사진에서 수원FC 위민 선수 유니폼의 엠블럼과 태극기를 흐릿한 형체로 처리했다.
당국자는 "특별한 사례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과거에도 미국 상표 등을 블러(흐릿한 형체) 처리해서 보도한 사례 등이 꽤 있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는 주민들에게 태극기 노출을 최소화해 왔다. 조선중앙TV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중계하면서 화면에 잡힌 태극기를 모자이크 처리했다.
외국 상표나 서구 문물을 상징하는 옷차림을 검열한 사례도 있다. 조선중앙TV는 2024년 영국BBC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외국인 출연자가 입은 청바지를 블러 처리해 내보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내고향이 1일 경기 참가를 확정해 알려왔다고 4일 밝혔다. 내고향 일행 35명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북한 스포츠 선수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방남한 것은 2018년 12월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다.
북한 매체는 지난 3월 베트남 라오스에서 열린 8강전에서 내고향이 베트남의 호찌민시티 위민FC를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단신 보도한 이후 내고향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아왔다.
내고향은 수원FC 위민과 맞붙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오는 23일 오후 2시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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