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혁, 월드컵 데뷔전서 선제골 빌미→역전승…"빨리 잊으려고"
한국, 12일 월드컵 체코전서 2-1 승리
후반 14분 이기혁 실수로 실점했지만
황인범·오현규 연속골로 경기 뒤집어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기혁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6.06.12.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21318283_web.jpg?rnd=20260612144250)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기혁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서울·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진엽 하근수 기자 = '깜짝 발탁'돼 '깜짝 활약'을 펼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수비수 이기혁(26)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꿈의 무대'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1로 끌려가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과 오현규(베식타시)의 역전골로 2-1 승리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짜릿한 역전승이지만, 과정이 쉽진 않았다.
전반전에 상대를 압도했으나,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크레이치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롱스로인을 헤더로 마무리했는데, 정확하게 걷어내지 못한 게 이기혁이었다.
이기혁은 A매치 통산 경력이 단 1경기뿐이지만, 강원에서 뽐낸 실력을 인정받아 홍명보호에 깜짝 승선했다.
그리고 사전 캠프에서 진행된 트리니다드토바고전(5-0 승), 엘살바도르전(1-0 승)을 모두 소화하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이날 체코와의 첫 경기에 선발 출전, 월드컵 데뷔전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사포판=AP/뉴시스] 이기혁이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 경기 중 공을 몰고 있다. 2026.06.12.](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01329953_web.jpg?rnd=20260612144532)
[사포판=AP/뉴시스] 이기혁이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 경기 중 공을 몰고 있다. 2026.06.12.
이기혁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형들이 '긴장될 텐데 준비를 잘하라'고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긴장을 안 했다. (그래서) 초반에 실수가 좀 나왔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뛰다 보니 이렇게 뒤집는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이겨서 기쁜 하루"라고 총평했다.
실점 장면에 대해선 "경기 나가기 전에 감독님께서 '큰 경기에서 실수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실수에 대해 어떻게 회복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심리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면 더 파고들 거라고 생각해서 빨리 잊으려고 했다. 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답했다.
실점 이후 8분 뒤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트렸을 때의 기분을 묻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동점이 되니 욕심이 생겨서 무조건 첫 경기는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같은 팀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골을 볼 수 있어 굉장히 뜻깊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2-1로 승리한 대한민국 황희찬이 이기혁과 포옹하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21318278_web.jpg?rnd=20260612143941)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2-1로 승리한 대한민국 황희찬이 이기혁과 포옹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공교롭게도 이날 선발 명단에서 프로축구 K리그 무대를 누비는 선수는 이기혁이 유일했다.
이에 대해 "해외파 선수들도 K리그 경험이 있지만, K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K리그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니,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더 많이 관심을 가져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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