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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티켓 한 장에 880만원…FIFA '폭리'에 월드컵 관중석 텅텅

등록 2026.06.12 17:39:07수정 2026.06.12 19: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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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판=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축구 팬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2026.06.12. *재판매 및 DB 금지

[사포판=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축구 팬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2026.06.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나친 입장권 가격 책정 논란 속에 2026 북중미 월드컵 두 번째 경기부터 수천개의 빈 좌석이 발생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날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꺾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황인범의 동점 골과 오현규의 극적인 결승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박진감 넘치는 경기 내용과 달리, 경기장 곳곳에는 수천개의 붉은색 빈 좌석이 그대로 노출되며 대조를 이뤘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개막 전날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은 NBA 파이널보다 큰 행사"라며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다이내믹 프레이싱' 정책을 적극 옹호했으나, 결국 첫 경기부터 관중석을 채우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은 것이다.

FIFA는 최근 급하게 104개 경기 중 일부 경기의 티켓 가격 인하를 단행했지만 개막 직전까지 공식 재판매 사이트에는 약 18만장의 티켓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번 대회 결승전의 가장 저렴한 일반 티켓 가격은 5785달러(약 880만원)에 달하며, 일부 좌석은 수만 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앞서 FIFA는 이번 대회 예매 요청이 5억건을 넘어섰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지나치게 부풀려진 티켓 가격이 복병이 되면서 대회 초반 흥행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 뉴욕과 뉴저지주 정치권은 FIFA가 티켓 가격을 부풀려 팬들에게 혼란을 주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축구 팬들은 온라인 예매 대기 시간에 대한 안내가 불투명했을 뿐만 아니라, 오랜 대기 끝에 티켓을 사려고 보니 당초 안내와 달리 가격이 폭등해 있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경기장이 만석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현장을 찾은 한국과 체코 팬들의 열띤 응원 덕분에 경기장 분위기만큼은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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