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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검사, 이화영 국참 출석…"술 허용 안 되는 일, 불가능"(종합)

등록 2026.06.16 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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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파티 주장에 "만원 먹고 100억 뇌물 자백하냐" 지적

박 검사 이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 증인신문 예정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1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 술파티' 의혹과 관련한 국민참여재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6.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1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 술파티' 의혹과 관련한 국민참여재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6.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16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술파티 위증 혐의 국민참여재판 증인으로 나와 "(술 제공은) 전혀 허용되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국회증언감정법위반 등 혐의 7일 차 국민참여재판에 나온 박 검사는 증인 선서를 하고 "영화와 달리 구속 피의자 양옆에는 교도관들이 있다. 교도관들과 다 공모하지 않고서는 술 제공이 불가능하고, 술을 따를 때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검사는 2022년부터 대북송금 등 사건 수사를 맡아 이 전 부지사를 기소한 인물이다.

당시 검사실에서 저녁을 먹은 이유에 대해서는 "저녁 시간을 구치감에 내려가서 해야 하는데 시간을 놓쳤었다"며 "밥을 굶겨 수사하는 거 자체가 강압, 고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사관이 배달 음식을 시켜 수사관, 피의자, 교도관 모두 똑같이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검사가 '피고인이 검찰에 중요한 진술을 얘기하고 보답으로 준 것 아니냐'고 묻자 "5월17일에는 자백을 한 게 아닌데 뭘 축하하냐"며 "5월19일 처음 진술이 나왔고, 그것도 굉장히 추상적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화영이 처음 주장한 것은 자백한 다음 축하 파티를 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6월이니 7월까지 나왔던 것"이라며 "그런데 법무부 조사에서 5월17일이 제일 가능성 있다고 하니까 말이 갑자기 바뀌어서 연어 술파티에 회유당해 자백 당했다고 한다. 만원(밥값) 먹고 100억 뇌물을 자백하는 게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검사는 또 쌍방울 관계자가 외부에서 물을 사와 제공한 기억이 없다며 "먹던 것을 들고 오는 것은 괜찮겠지만 검사실에 물이 있는데 조사받다가 물을 갑자기 사서 오는 것은 굉장히 이상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변호인은 주요 피의자들과 수원지검 1313호에서 밥을 먹으며 "같이 진술 세미나를 한 것 아니냐"고 캐물었다.

이에 박 검사가 "망상이다"라고 잘라 말하자 변호인이 "배심원도 그렇게 생각하면 망상이 되냐"고 받아치며 법정에서 날 선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들은 법 규정 등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변호인이 형사소송법에 수사 과정을 기록하게 돼 있는 조항을 제시하자 박 검사는 "이 상황에 적용되는 법률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건 관련자 분리 규정 관련해서는 "검사실에 적용되는 법이 아니다. 그럼 대질조사가 전부 불법이냐"고 반문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물 마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뒤로 선서 거부에 대한 육성 소명 기회를 요청하고 있다. 2026.04.1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물 마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뒤로 선서 거부에 대한 육성 소명 기회를 요청하고 있다.  2026.04.14. [email protected]


이 전 부지사도 직접 박 검사에 대한 신문을 진행했다. 그는 연어술파티 관련 법무부 실태조사 후 발표한 보도자료 등을 제시하며 "여기 내용에 검찰 조사 시 김성태가 원하는 외부 도시락과 음식이 수회 반입된 사실이 있다는데 이 부분을 인정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 검사는 "저건 이화영씨 주장이고 그에 대해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서울고검에서 9개월 수사를 했는데 징계 청구된 것에서 4개 전부 배척됐다"며 "본인 주장이 허위인 게 드러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재판 후 박 검사는 이 전 부지사가 자백을 해놓고 이를 번복하기 위해 술파티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그는 "이화영이 허위 자백을 했다고 하며 나온 게 연어 술파티"라며 "재판을 2년 가까이 하면서 한 번도 나오지 않고 2024년 4월 처음 나왔다. 이후 본인이 쓴 회고록 등에도 한 번도 제시된 적 없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술을 먹어서 자기 얼굴이 붉어졌다더니 이제는 술 먹은 것도 없어진다"며 "김성태가 먹었고 나는 안 먹었다, 이제 와서는 (김성태가) 마스크를 꼈다 이렇게 수도 없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박 검사는 또 거짓말탐지기 측정을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동의했는데 서울고검에서 안 해준 것"이라며 "조사도 안 했는데 거짓말탐지기를 어떻게 바로하냐"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이날 박 검사 외에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방용철 전 부회장, 설주완 변호사 등에 대한 증인신문도 차례로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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