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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는 식욕 이기지 못한다"…118㎏→78㎏ 의사의 감량 성공 비결

등록 2026.07.08 07:38:00

[서울=뉴시스] 장형우 교수. (사진출처: 유튜브 '박성태의 뉴스쇼') 2026.07.07

[서울=뉴시스] 장형우 교수. (사진출처: 유튜브 '박성태의 뉴스쇼') 2026.07.07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와 마운자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직접 고도비만을 극복한 의사가 약의 효과와 한계, 장기 사용 필요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박성태 뉴스쇼'에는 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출연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와 마운자로에 대한 경험과 견해를 전했다.

장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비만이었고 전공의 시절 몸무게가 최대 118㎏까지 나갔다"며 "부정맥과 지방간,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면서 건강에 큰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 다이어트와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 등 다양한 감량법을 시도했지만 "20~30㎏ 이상 감량이 필요한 고도비만은 일반적인 다이어트로는 한계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비만대사수술을 받아 현재는 약 78㎏을 유지하고 있다는 그는 "수술이 가장 큰 폭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지만 뇌는 계속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신호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어떤 비만 치료법과도 차원이 다른 효과를 경험했다"며 "다른 비만 환자들도 이 약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까지 쓰게 됐다"고 말했다.

약의 효과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배고파서 많이 먹어야 만족했는데 그런 느낌이 사라졌다"며 "'아, 이렇게 쉬운 거였나'라는 배신감이 들 정도였다"고 밝혔다.

또 "많은 사람들이 식욕만 억제한다고 생각하지만 여러 기능 중 하나일 뿐"이라며 "지방 저장과 에너지 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전에는 밤에 먹으면 다음 날 바로 체중이 늘었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요요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장 교수는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보면 약을 끊으면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 명백하다"며 "고도비만 환자가 약을 중단한 뒤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은 아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대규모 연구에서 약을 끊으면 다시 살이 찌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몸이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시스템이 다시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평생 약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을 평생 복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체중을 원래대로 되돌리려는 힘은 의지만으로 이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비만 치료는 '의지보다 과학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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