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먹구름 뚫은 조성진의 타건…통영에 봄이 내렸다
낮게 가라앉은 우중충한 통영의 하늘. 조성진의 타건이 시작되는 순간, 공연장에는 먹구름을 뚫고 쏟아지는 정오의 햇살 같은 선율이 가득 찼다.
30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2026 통영국제음악제'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은 공연장을 단번에 벚꽃이 만개한 봄의 기운으로 물들였다.
이날 조성진은 건반 위에서 '춤'을 그려냈다. 바흐, 쇤베르크, 슈만, 쇼팽으로 이어진 레퍼토리는 시대를 가로지르면서도 '춤'이라는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공연 전반부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전면에 배치해 화려하고 역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