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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사법 정비 입법 중단해야"…네타냐후에 반기

등록 2023.03.26 06: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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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TV 연설서 "국가 안보 위험에 빠뜨려"

입법 중단 요구하는 시위에 20만 명 몰려

[예루살렘=AP/뉴시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2023.03.26.

[예루살렘=AP/뉴시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2023.03.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도하는 사법 정비 입법에 현직 국방장관이 반대를 표명했다.

타임오브이스라엘,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사법 정비 입법 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안보는 내 생애의 사명"이라며 "나는 이스라엘방위군(IDF) 소속으로 군복을 입었을 때 이스라엘을 위해 수십 번 목숨을 걸었고, 이번에는 나라를 위해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어떤 대가도 치를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핵프로그램, 팔레스타인의 공격,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최근 긴장 고조를 언급하며 "우리는 전례 없는 안보 문제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갈란트 장관은 "현재 내가 목격하고 있는 강렬한 분노와 고통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사회의 분열은 군 내부까지 확산했다. 이는 국가안보에 즉각적이고 실재하는 위협이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정은 사법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입법을 추진해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회 비판에도 입법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텔아비브=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경찰이 도로를 막고 시위하는 사법 개혁 반대 시위대와 충돌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항의 시위에도 이스라엘 의회는 사법 개혁의 몇 가지 법안 중 첫 번째 법안을 통과시켰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사법 개혁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향후 야권과 반대 세력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도 전했다. 2023.03.24.

[텔아비브=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경찰이 도로를 막고 시위하는 사법 개혁 반대 시위대와 충돌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항의 시위에도 이스라엘 의회는 사법 개혁의 몇 가지 법안 중 첫 번째 법안을 통과시켰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사법 개혁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향후 야권과 반대 세력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도 전했다. 2023.03.24.

갈란트 장관은 "우리 사법 시스템은 변화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주요 변화는 대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입법 절차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텔아비브에서는 사법 정비 입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에는 20만명이 모였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시위 참가자인 다니엘 니스만은 민주주의와 관용을 언급하며 "우리는 오늘 이 나라가 세워진 가치를 지지하는 수십만, 아니 수백만명의 이스라엘인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보태기 위해 여기에 왔다"며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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