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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방문 연기한 룰라 대통령에 위로전…"쾌유 기원"

등록 2023.03.26 22:11:53수정 2023.03.27 09: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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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방문 연기 계획 이해 및 존중"

[포스두이구아수=AP/뉴시스] 브라질 좌파 지도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대통령이 폐렴으로 중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 사진은 룰라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포스두이구아수에 있는 이타이푸 수력발전소에서 이 발전소 신임 책임자 임명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2023.03.17.

[포스두이구아수=AP/뉴시스] 브라질 좌파 지도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대통령이 폐렴으로 중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 사진은 룰라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포스두이구아수에 있는 이타이푸 수력발전소에서 이 발전소 신임 책임자 임명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2023.03.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브라질 좌파 지도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대통령이 폐렴으로 중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한데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룰라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룰라 대통령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위로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위로전에서 “쾌유를 기원하고,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룰라 대통령이 폐렴 증세 회복을 위해 중국 방문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이 인플루엔자 A로 인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기관지 폐렴 진단을 받았다"며 "치료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증세가 다소 호전됐지만 의료진은 바이러스 전파 주기가 끝날 때가지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중국 측에 설명했다며 새로운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장관, 국회의원 이외 약 240명의 기업인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26∼31일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시 주석과의 회동은 오는 28일로 잡혀 있었다.

룰라 대통령은 시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이후 중국을 찾는 첫 정상이 될 예정이었지만, 질병으로 무산됐다.

중국 외교부도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브라질은 이미 룰라 대통령이 병으로 방문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결정을 통보했다"며 "중국은 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룰라 대통령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또 "중국은 브라질 측과 방문 문제에 대해 계속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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