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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달라"…비상 예고하는 서건창·함덕주·이성규

등록 2023.03.29 14: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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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VP 출신 서건창, 시범경기 타율·안타 1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3회 초, LG 7번 타자 서건창이 홈으로 질주하고 있다. 2022.10.05.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3회 초, LG 7번 타자 서건창이 홈으로 질주하고 있다. 2022.10.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과 함께 새로운 꿈을 꾸는 이들이 있다.

다음달 1일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는 지난 28일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범경기는 겨우내 준비해온 것들을 점검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 성적을 냈다는 건 그만큼 새 시즌 준비가 잘 돼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깊은 부진에 빠졌던 이들의 시범경기 활약이 의미가 있는 이유다.

LG 트윈스 서건창은 이번 봄 가장 돋보인 타자 중 한 명이다. 그는 타율(0.362), 안타(17개) 부문 1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서건창은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년 201안타를 날려 단일 시즌 최초 200안타를 돌파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전성기를 구가한 타자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위상이 크게 떨어졌다. 2021년 7월 LG로 트레이드된 그는 그해 타율 0.253에 그쳤고, 지난해도 타율 0.224로 부진했다.

입지마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서건창은 시범경기 맹타로 부활을 선언했다. 자신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했던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으로 부임한 첫 시즌이라는 점도 서건창의 부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투수 함덕주가 6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2022.04.1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투수 함덕주가 6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2022.04.12. [email protected]

LG 투수 함덕주도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함덕주는 2021시즌을 앞두고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쉬는 날이 더 많았다.

2021년 16경기 21이닝 1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4.29에 그쳤고, 지난해 13경기 12⅔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건강을 되찾은 함덕주는 이번 봄 다른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범경기에 5차례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홀드는 4개를 챙겼다.

아직 컨디션이 100% 올라오는 시기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함덕주의 호투는 더 의미가 있다.

2016년 삼성 라이온즈 입단 후 잠재력을 폭발하지 못했던 이성규는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뗄 채비를 마쳤다.

이성규는 2018년 퓨처스(2군) 리그 홈런왕에 오르는 등 거포 기대주로 꼽혔다. 그러나 좀처럼 1군 무대에서는 제 실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이성규는 다섯 번이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겨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함께 홈런 1위를 차지했다.

개막 엔트리 합류가 유력한 이성규는 퓨처스, 시범경기 정복에 이어 정규시즌 홈런왕에도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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